BILLBOARD ARTIST

뉴진스는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그린다

2024.10.26
민지가 입은 데님 재킷, 팬츠는 캘빈클라인

뉴진스는 옛것의 향수를 자극해요. 하지만 뉴진스는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않았죠.

하니: 1980~90년대 음악을 정말 좋아해요. 그 시절의 음악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쉽지만, 미디어, 음악, 공연, 가수 등 모든 유산이 우리에게 선물처럼 주어졌어요! 이를 통해 당시의 절반을 경험하고 나머지를 제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당시 음악과 강하게 연결되는 듯해요! 공연할 때는 그때, 그 정서를 따라 하기보다는 그분 위기를 소화해서 우리 것으로 만드는 데 집중해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워낙 강하거든요. 지금 존재하는 음악은 모두 그 이전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고, 그 음악도 어떻게든 그 이전에 나온 음악의 영향을 받아 탄생했으니까요! 그 시대뿐만 아니라 그 이전 먼 시대의 음악이 없었다면 지금의 음악을 창조할 수 없었을 거예요.

뉴진스를 보면 1980년대 밀라노에 등장해 유스 컬처뿐 아니라 매스미디어까지 큰 영향을 미친 파니나리가 떠올라요.

민지: 아직 세상에 큰 변화를 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뉴진스는 아직 작은 존재고,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껴요. 그렇지만 저희가 보여주는 무대와 들려주는 음악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에너지를 받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다면 결국엔 그 사람들이 모여 세상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언어가 달라지면 성격이나 태도도 바뀐다는 얘기가 있어요. 뉴진스는 여러 언어로 노래하죠. 각 언어로 노래할 때 스스로 조금씩 달라진다고 느끼나요?

혜인: 가사에 대해 깊이 이해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제가 한국인이다 보니 한국어 가사를 부를 때 감정이입이 더 잘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나라 언어로 노래할 때는 더 많이 들어보고 더 깊이 이해한 후에 표현하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나라마다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 다른 것 같아요! 도쿄돔 무대를 준비하면서 느꼈는데 그 부분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뉴진스는 익숙함에 트위스트를 더해요. 그러면서도 더없이 뉴진스답죠.

다니엘: 뉴진스는 하나의 그룹이지만 정말 많은 분의 노력으로 만들어졌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함께 행복하고 싶어요. 버니즈와 함께 사랑을 주고받는 것, 버니즈가 전해주는 무한한 사랑에 큰 힘을 얻어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모여 뉴진스를 더 멋지고 새롭게 하는 것 같아요.

Marco Gazza

다니엘은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고 했어요. 이번 촬영에서 해린은 책을, 하니는 카메라를 들고 있었고요. 삶이란 무수한 창작의 조각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뉴진스 멤버 각자는 무엇을 창작하고 싶나요?

해린: 창작은 삶에 향기를 더해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매우 중요하고 그 활동 속에서 번뜩이는 느낌에 큰 기쁨을 느끼곤 해요.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이 많으니 여러 부분에서 해보고 싶어요.

전체 인터뷰는 '빌보드 아티스트 - 뉴진스'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민지가 입은 데님 재킷 & 팬츠, 다니엘이 입은 셔츠 & 팬츠, 혜인이 입은 상의 & 팬츠는 캘빈클라인.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신발은 켄포드 파인 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