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누비다! K팝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 현황
2025.10.20 | by Kwon Saebom뜨거워진 K팝의 인기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 활발히, 또 더 많은 도시에서 전개되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 현시점에서 진행 중인 주요 투어 일정을 한눈에 정리해 봤다.

올 8월 미니 4집 타이틀곡 ‘XOXZ’로 활동을 성황리에 마친 아이브(IVE)가 다시 한번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아이브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이어진 첫 번째 월드투어 ‘SHOW WHAT I HAVE’로 19개국 28개 도시에서 총 37회 공연, 4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약 1년 만에 재개된 두 번째 월드투어 ‘SHOW WHAT I AM’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KSPO DOME에서 그 서막을 연다. 올해 ‘롤라팔루자 시카고’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온 만큼, 한층 확장된 스케일로 돌아올 이번 투어. 자세한 향후 일정은 아이브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은 정규 1집 ‘NEVER SAY NEVER’ 발매와 동시에 국내외 주요 차트를 석권하며 ‘글로벌 톱티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공연으로 4만 명의 관객을 모은 이들은 현재 아시아 전역에서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2025 ZEROBASEONE WORLD TOUR <HERE&NOW>’는 18일 방콕 공연을 거쳐 29일 일본 사이타마, 이어 11월 8일 쿠알라룸푸르, 11월 15일 싱가포르, 12월 6일 타이베이, 12월 19~21일 홍콩까지 총 7개 지역 12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홍콩은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1회차가 추가되었으며,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 밴드 ‘뮤즈(Muse)’ 내한공연 오프닝 무대에 오르며 존재감을 공고히 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이들이 11월 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 ‘Beautiful Mind’를 마무리한다. 국내외 14개 지역, 총 18회 공연으로 진행된 월드투어의 대미이자, 밴드가 올림픽홀과 핸드볼경기장을 넘어 잠실실내체육관까지 입성하는 성장의 이정표다. 7월에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섰고, 8월에는 미주 6개 도시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도 출연해 ‘공연 강자’다운 에너지를 보여주며 무대 위에서의 경험치를 단단히 쌓아왔다. 여러 무대에 오르며 더더욱 농익은 이들이 더욱 이번 피날레 무대에 또 어떤 공연 강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트와이스(TWICE)는 전 세계 42개 지역, 56회 공연 규모의 여섯 번째 월드투어 ‘THIS IS FOR’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포문을 연 이번 투어는 모든 공연장을 360도 개방해 압도적인 스케일과 생동감 넘치는 연출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9월 30일 공개된 추가 일정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2026년 1월부터 북미 20개 도시(밴쿠버·시애틀·로스앤젤레스·필라델피아·시카고 등)를 거쳐 5월부터는 유럽 7개 도시(리스본·파리·베를린·암스테르담·런던 등)로 확장한다. 이번 확장으로 총 28개 지역이 새롭게 추가되며, 트와이스의 ‘자체 최대 규모’ 투어가 완성됐다.


8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 ‘ACT : TOMORROW’를 개막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이날은 이들의 팬덤명 ‘모아(MOA)’가 발표된 날이기도. 뜻깊은 시작에 이어 9월 미국 7개 도시(산호세~뉴어크)에서 9회 공연을 마쳤으며, 11월부터는 일본 투어로 여정을 이어간다. 11월 15~16일 사이타마, 12월 6~7일 아이치, 12월 27~28일 후쿠오카 공연 후, 2025년 1월~2월에는 홍콩·싱가포르·타이베이·쿠알라룸푸르에서 아시아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총 23회 공연 규모로, TXT는 재계약 후에도 글로벌 행보를 순항 중이다. 11월에는 연준의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예고하기까지 해 숨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이어갈 예정.


첫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Blue Valentine’으로 벅스 일간 차트에 오르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얻고 있는 엔믹스(NMIXX). ‘수록곡까지 완벽한 앨범’이라는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데뷔 첫 월드투어 일정을 발표해 시선을 모았다. 오는 11월 29일과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EPISODE 1: ZERO FRONTIER’*는 엔믹스가 데뷔 3년 9개월 만에 개최하는 첫 단독 콘서트이자 첫 월드투어의 서막이다. 공연은 11월 29일 오후 5시, 30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예매는 YES24를 통해 27일 오후 8시 팬클럽 선예매, 29일 오후 8시 일반 예매로 열린다. ‘MIXX POP’(믹스 팝) 장르로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을 구축해온 엔믹스.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육각형 걸그룹’다운 폭넓은 매력과 완성도 높은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