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소식만으로 차트를 흔든 방탄소년단, 3월 컴백 확정
2026.01.02 | by Young Shin방탄소년단(BTS)이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지난 1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이 오는 3월 20일 새 앨범을 발매하며 컴백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앨범은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 이후 처음으로,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마치고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컴백 소식은 팬덤 아미(ARMY)에게 전달된 자필 편지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방탄소년단은 손 글씨로 쓴 편지를 팬들의 집으로 보내며 직접 컴백 일자를 알렸고, 멤버 각자의 진심 어린 메시지로 기대감을 높였다.
RM은 “그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렸다”고 전했으며, 진은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드디어 생각했던 게 현실로!”라며 설렘을 드러냈고, 뷔는 “2026년에는 더 많이, 더 좋은 추억으로 갈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슈가는 “올해도 즐겁게 함께하자, 사랑한다”고 했고, 정국 역시 “보고 싶다. 올해도 잘 부탁드린다”는 마음을 자필 편지에 담았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 발매 이후 대규모 월드투어까지 예고하며 완전체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건다. 방탄소년단의 마지막 완전체 공연은 지난 2022년 10월 15일 부산에서 열린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으로, 햇수로는 약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2022년 12월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차례로 군 복무에 돌입하며 ‘군백기’를 가져왔다. 이후 진은 2024년 6월, 제이홉은 같은 해 10월 전역했으며, RM과 뷔는 지난해 6월 10일, 지민과 정국은 6월 11일에 전역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슈가는 6월 21일 소집 해제됐다.
전역 이후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진은 지난해 월드투어 팬미팅 ‘#RUNSEOKJIN_EP.TOUR’를 진행했고, 제이홉 역시 ‘HOPE ON THE STAGE TOUR’를 통해 월드투어를 펼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7월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올해 봄 발매를 목표로 완전체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팬들의 기대를 높인 바 있다. 당시 정국은 “계속 작업을 해왔지만 이번 앨범은 완전히 초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언급해 새 앨범의 방향성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지난 2022년 6월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Proof’의 수록곡 “달려라 방탄”은 2일 오전 6시 기준 브라질, 핀란드, 멕시코, 그리스 등 총 61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신곡이나 공식 프로모션 없이, 팬덤 아미(ARMY)의 자발적인 스트리밍 참여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역주행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전 세계 아미가 자발적으로 “달려라 방탄” 스트리밍에 나서며 시작됐다. 특히 3월 20일로 확정된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 소식이 전해지며, 팀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은 이 곡이 다시 주목받았다. 그 결과, 발표된 지 약 3년 6개월이 지난 트랙이 글로벌 차트 정상에 재등극하는 이례적인 기록으로 이어졌다.
“달려라 방탄”은 서로를 격려하며 멈추지 않고 함께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담은 곡으로, 방탄소년단 특유의 패기와 팀워크, 그리고 그룹의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트랙으로 꼽힌다. 이번 역주행에는 완전체로 돌아오는 일곱 멤버와 다시 함께 달리고자 하는 아미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해외 유력 매체 역시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최근 K-팝 산업을 조명한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부상과 지배력은 지난 10년간 K-팝 글로벌 인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들은 음악적 재능과 성실함, 친근함을 바탕으로 K-팝의 사실상 홍보대사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과 투어는 산업 전반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컴백은 단순한 신곡 발표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의 흐름을 다시 움직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컴백을 앞둔 시점에서 이미 과거 곡이 역주행하며 차트를 흔든 만큼, 새 앨범으로 이어질 기록에도 자연스럽게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