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들이 이상해요! 진짜 ‘몬스타’가 된 몬스타엑스 그리고
2025.08.20이번 주 공개된 K팝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가 심상치 않다. 이마에 솟아난 뿔과 뾰족한 귀, 날아간 멤버들의 머리통과 거대한 나방, 갑각류가 날아다니니까.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9월 1일 새 미니 앨범 ‘더 엑스(THE X)’ 발매를 앞둔 몬스타엑스(MONSTA X 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는 선공개곡 ‘두 왓 아이 원트(Do What I Want)’ 뮤직 비디오와 음원을 8월 18일 깜짝 공개했다. 주헌과 아이엠이 참여한 이 곡은 그루비한 힙합 트랙으로 몬스타엑스의 유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뮤직 비디오 속 멤버들의 이마에는 뾰족하게 뿔이 솟아 있기도하고, 눈빛이 형형하게 빛나기도 한다. 그야말로 진짜 괴물이 된 것! 가장 힘이 들어갈 것이라고 짐작할 10주년 활동을 앞두고 오히려 완전히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 몬스타엑스의 모습에서 곡 제목 그대로 ‘하고 싶은 걸 하겠다’라는 팀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이보다 한발 앞서 8월 14일 공개된 영파씨(YOUNGPOSSE 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의 신곡 'FREESTYLE' 뮤직 비디오 역시 기이한 위트로 가득하다.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대상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 ‘쿵치딱 리듬 위의 악당’ ‘기분 내키는 대로’라고 말하는 장난기 가득한 영파씨 다섯 명의 모습은 확실히 K팝 씬에서 보기 드문 에너지다. 중간에 등장하는 얀 반 다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Arnolfini Portrait, 1434)을 연상시키는 부분도 있다. 곡은 영파씨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EP ‘Growing Pain pt.1: FREE’에 수록됐다.


오늘 자정(8월 20일)에는 신인 코르티스(CORTIS 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가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의 타이틀곡 ‘What You Want’ 뮤직비디오에서 예상치 못한 매력을 보였다. 시작부터 한껏 찌푸리고 서로를 비난하는 멤버들의 연기로 시작하는 뮤직비디오 속에서 다섯 소년들은 사막, 식당, 지하철 플랫폼, 주유소 등 장소를 바뀌어가며 꿈과 현실을 오간다. 이들은 검은색 전갈에게 먹물을 맞기도 하고, 초대형 나방에게 쫓기기도 하며, 악어가 기어다니는 식당에서 멍하니 식사를 즐기기도 한다.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는 팀의 정체성에 맞게 붐뱁과 사이키델리록, 힙합을 섞은 과감한 전개의 곡에 멤버들의 떼창 코러스와 아이디어가 접목한 이번 곡은 9월 8일 발매될 정식 앨범을 한층 더 기대할 수 있게 한다. 그럼 모처럼 조금 삐딱해진 아티스트들의 매력을 놓치지 말고 감상해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