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대통령 직속으로 K팝 확산에 힘쓴다
2025.09.10 | by Billboard KoreaJYP 수장 박진영 9일 신설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

가수 겸 프로듀서이자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인 박진영이 신설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박진영 프로듀서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해당 발표 이후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뉴스에서 보셨겠지만 제가 <대중문화교류위원회>라는 대통령 직속기구의 일을 맡아서 하게 되었다.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는 여러 면에서 너무나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 많은 고민을 했지만, 지금 K-pop이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꼭 잘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을 하게 되었다"라고 정부직을 수락하게 된 계기에 대해 털어 놓음과 동시에 일찍이 미국 시장에 진출했던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경험 또한 솔직하게 공유했다.
"2003년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음반사들에 우리 가수들의 홍보자료를 돌릴 때, 2009년 원더걸스가 한국 가수 처음으로 Billboard Hot100 차트에 진입했을 때,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제 꿈은 똑같다. K-pop이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것"이라고 털어 놓으며 당시 원더걸스의 "Nobody"가 핫 100 차트에 진입했던 기사 사진을 업로드 하기도 했다.

1994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후 대중적으로 사랑 받은 박진영은 지난해 데뷔 30주년 기념 솔로 콘서트를 개최하고 올해 7월에도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파이터'를 통해 새로운 싱글을 공개했을 정도로 아티스트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996년 JYP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후 god, 비, 원더걸스, 2AM, 2PM, Miss A, 트와이스, 데이식스, 스트레이 키즈, 있지, 엔믹스, 킥플립 등 수많은 아티스트를 배출해 왔으며 JYP 일본과 중국, 미국 지사를 통해서도 아티스트 제작에 힘쓰고 있다.
원더걸스의 국내 인기가 정점이었던 2009년, 일찌감치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애썼으며 당시 원더걸스는 '조나스 브라더스' 북미 투어 공연 오프닝 게스트로 10회 넘게 오르는 등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Nobody"의 영어 버전은 빌보드 핫 100에 76위로 진입하는 성과를 냈으나 아쉽게도 그 다음 주 바로 차트에서 밀려났다.
한편 몇몇 경제 전문지들은 해당 발표 이후 정규장 종료 에프터마켓에서 JYP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5% 가량 상승했음에 주목하기도 했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전망 또한 이미 탄탄하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트와이스는 4번째 대대적인 월드 투어를 시작했으며, 최근 국내 공연 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이며 영향력을 확장 중인 데이식스는 재계약을 발표했다. 7연속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1위라는 대기록을 쓴 스트레이 키즈 또한 10월 앵콜 공연에 이어 연말연시 국내외 시상식을 정조준하며 이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6월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경쟁력"이라고 말하며 문화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례적인 이번 임명은 이번 정부의 주요 공약 이행과도 깊은 관계가 있어 보인다. 이번 인선 브리핑을 진행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새롭게 신설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원장으로 박진영 프로듀서를 내정한 배경으로 "K팝의 미국 진출을 가정 먼저 시도한 인물"임을 명시한 동시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높은 상황에 ‘도대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세계적인 궁금증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