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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지, 5억 달러 펀드 대신 ‘마시펜아시아’ 설립… K-엔터 롱런 투자 시동

2026.07.06

제이지(Jay-Z)가 이끄는 미국 투자사 마시펜(MarcyPen)과 한화자산운용이 K-엔터테인먼트 금융 투자를 전담할 합작법인 ‘마시펜아시아(MarcyPen Asia)’를 설립한다. 대주주인 마시펜이 경영권을 행사하며, 한화자산운용은 재무적 투자자로서 지분 참여를 진행한다. 양사는 현재 신설 법인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법인 설립은 양사가 지난 2025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된 ‘아부다비 금융주간(ADFW) 2025’에서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단계다. 초기 협상 과정에서는 약 5억 달러(한화 약 7,300억 원)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 펀드 조성이 논의되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장기 투자가 가능한 독립 전문 운용사 신설로 사업 방향이 전환됐다.

신설 법인 마시펜아시아는 국내 K-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시작으로, 향후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의 콘텐츠 비즈니스로 투자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단일 목적 펀드와 달리 독립된 운용사 구조를 취함으로써 만기에 구애받지 않는 연속성 있는 자금 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같은 대규모 자본 유입의 배경에는 K-콘텐츠 및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전 세계적인 지표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2024년 102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14억 달러를 달성하며 프랑스에 이은 세계 2위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BLACKPINK) 등의 음반·공연 흥행, 그리고 ‘오징어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글로벌 플랫폼 기반 영상 콘텐츠의 메가 히트가 자본 유입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