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이 K팝 역사 최초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2025.10.27 | by Young Shin
BTS의 리더 RM(김남준)이 세계 경제인들 앞에 선다. 그는 오는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 행사인 CEO 서밋(CEO Summit)에 K-팝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다.
RM은 이날 오후 3시 5분부터 약 10분간 ‘APEC 지역의 문화 창조 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 파워’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공식 연설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느낀 경험과 K-컬처의 위상에 대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설은 RM이 지난 2018년 유엔아동기금(UNICEF) 청년 어젠다 행사에서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전 세계 젊은 세대들이 나를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Speak yourself)"고 당당하게 전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한편, 올해 APEC CEO 서밋은 ‘Beyond, Business, Bridge’를 주제로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 16명을 비롯해 약 1,700여 명의 글로벌 리더와 기업인이 참석해, 경제와 문화의 연결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RM의 소속사 하이브(HYBE)는 스폰서 기업 가운데 유일한 엔터테인먼트사이자 이번 서밋의 최고 등급 스폰서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한다. 하이브는 경주예술의전당 내 홍보 부스를 통해 글로벌 레이블의 사업 네트워크와 K-팝 응원 문화의 상징인 응원봉을 소개하며, K-콘텐츠의 경제적·문화적 영향력을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
음악을 넘어 문화 외교의 무대까지 확장된 RM의 행보는 K-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으로 남게 될 것이다. 그가 전할 ‘K-컬처의 언어’가 전세계에 어떤 울림을 남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