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이 두 배! 아일릿과 포켓몬, 그리고?
2025.11.04 | by Young ShinK-Pop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지금, 눈에 띄는 변화가 하나 있다. 바로 세계적인 캐릭터 IP와 손잡은 협업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공개된 사례만 봐도 트렌드는 분명하다.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는 ‘톰과 제리’ 85주년 기념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특별 음원을 발표하고 세븐틴(SEVENTEEN)은 전 세계인이 사랑한 캐릭터 스머프(The Smurfs)와 협업해 컬래버레이션 버전의 뮤직비디오와 굿즈를 준비 중이며, 아일릿(ILLIT)은 ‘포켓몬스터’ 새 시즌 OST 참여한다. 음악이 캐릭터의 세계관을, 캐릭터가 음악의 메시지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서로의 세계를 잇는 이 특별한 만남들을 함께 살펴보자.

보이넥스트도어가 워너 브라더스의 클래식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와 협업한 싱글을 선보인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디지털 싱글 ‘SAY CHEESE!’는 가장 즐거운 순간을 함께하는 단짝 친구를 향한 유쾌한 메시지를 담았으며, 끊임없이 쫓고 쫓기는 ‘톰과 제리’의 관계를 게임적 콘셉트로 풀어낸 신나는 로큰롤 장르의 곡이다.
1940년 첫 공개 이후 세대를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톰과 제리’는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톡톡 튀는 공방전으로 유명하다. 이 유쾌한 세계관은 ‘일상의 청춘 에너지’를 음악에 담아온 보이넥스트도어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 두 IP의 감성이 이상적으로 결합한 셈이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지난 2월 일본 워너 브라더스 사옥에서 열린 85주년 기념 행사에서 먼저 예고되며 현장에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보이넥스트도어의 가파른 일본 내 성장세가 협업을 이끌어낸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일본어 버전 “오늘만 I LOVE YOU”와 싱글 2집 ‘BOYLIFE’를 연이어 발매한 보이넥스트도어는 현지 대중성과 팬덤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BOYLIFE’는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9월)을 받았으며, 오리콘 기준 발매 첫 주 약 34만 6천 장을 판매하며 ‘주간 싱글 랭킹’과 ‘주간 합산 싱글 랭킹’을 동시에 석권했다. 여기에 일본 6개 도시에서 13회 규모로 진행된 첫 단독 투어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 IN JAPAN’이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이어 일본 최대 연말 음악 페스티벌인 ‘카운트다운 재팬 25/26’(COUNTDOWN JAPAN 25/26)에 출연해 열기를 이어간다.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진행되는 행사 첫날 무대에 올라, ‘공연 강자’다운 존재감을 다시금 선보일 전망이다.

세븐틴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 스머프와 협업을 진행한다. 협업의 첫 프로젝트는 세븐틴의 히트곡 “음악의 신” 스머프 컬래버레이션 버전 뮤직비디오로, 오는 11월 중 공개된다. 스머프 탄생일과 “음악의 신” 발매일이 모두 10월 23일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이 영상은, 두 콘텐츠가 공존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는 경쾌한 멜로디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된 세븐틴 스머프 캐릭터 13명의 실루엣이 등장해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세븐틴을 테마로 한 스머프 캐릭터는 푸른 피부와 작은 체구, 마법 능력 등 스머프 고유의 설정 위에 각 멤버의 음악적 개성과 비주얼을 담았다. 이 캐릭터들을 활용한 상품 출시도 예고되며, 컬래버레이션의 확장 가능성이 더욱 주목된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과 스머프는 모두 팀워크, 우정, 관용, 즐거움이라는 핵심 가치를 공유한다”며, “음악을 통해 긍정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해온 세븐틴과 희망을 상징하는 스머프가 만나 더 큰 공감과 응원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세븐틴은 올해 해외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K-POP의 IP 비즈니스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멤버별 산리오 캐릭터 및 베어브릭 컬렉션을 선보였고, 중국에서는 공식 응원봉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캐릭터 ‘봉봉이’가 프리미엄 인형 브랜드 ‘테디테일즈(TeddyTales)’와 손잡고 ‘봉봉베어’로 탄생해 호응을 얻었다.
13명의 멤버가 하나의 강력한 팀워크를 이루는 세븐틴의 서사와 스머프 고유의 공동체 가치가 어떤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아일릿이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의 엔딩 테마곡을 선보인다. 이번 OST ‘비밀찾기’는 모험 속에서 소중한 무언가를 발견하고, 자신의 진짜 목표와 세상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경쾌하면서도 포근한 사운드 구성 위에 아일릿 특유의 소녀 감성과 몽환적인 보컬이 더해져 ‘보물찾기’의 설레는 감정을 전달한다.
재능TV에서 방송되는 ‘포켓몬스터: 메가볼티지’는 포켓몬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새 시즌으로, 주인공 리코와 친구들이 위기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포켓몬코리아’ 측은 “한계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리코 일행과 아일릿의 당찬 면모가 닮았다”며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아일릿 역시 “어린 시절부터 즐겨보던 애니메이션에 우리의 목소리가 들린다니 꿈만 같다”며 “듣는 분들께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노래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일릿이 부른 ‘포켓몬스터: 메가볼티지’ 엔딩 테마곡 “비밀찾기”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