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이 온 아이돌 굿즈 3
2025.10.29 | by Young ShinK-POP 굿즈의 진화가 심상치 않다.
앨범은 더 이상 ‘음반’이 아니라 ‘경험’이 되었고, 팬들은 이제 음악을 듣는 것 이상으로 ‘즐기고, 경험하는 방식’을 알고 있다. 최근 아이돌들이 내놓은 굿즈는 그야말로 ‘특이점이 온’ 단계다. 최근 공개된 굿즈들은 예상치 못한 오브제와 결합해, 팬 문화의 경계를 한층 감각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르세라핌은 첫 싱글 앨범 ‘SPAGHETTI’ 발매와 함께 상상력의 한계를 넘는 머치를 공개했다. 이름 그대로, 스파게티 면발을 형상화한 유선 이어폰이 그 주인공이다.
케이블이 면처럼 꼬여 흘러내리는 독창적인 디자인에, 앨범 그래픽이 담긴 케이스까지 완비했다. 가격은 3만 9천 원으로 위버스샵을 통해 판매된다.

지난 27일, 아일릿(ILLIT)의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싱글 1집 ‘NOT CUTE ANYMORE’ 프로모션 캘린더 속 문구가 눈길을 끈다. “‘귀엽다’라고만 말하는 건 지루하다. 아직 나를 잘 모르는 거다.” 짧지만 강렬한 이 문장은, 아일릿이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드러낸다.
그중에서도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낯익은 패턴. 이번 싱글에는 영국 패션 브랜드 ‘Ashley Williams(애슐리 윌리엄스)’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키치한 패턴 디자인이 적용됐다. 애슐리 윌리엄스 특유의 레트로 감성과 유머러스한 그래픽이 더해져, 아일릿의 영한 무드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이번 싱글 음반 곳곳에서 이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스테디셀러 캐릭터 ‘Little Mimi(리틀 미미)’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인형 키링 버전에서는, 리틀미미가 애슐리 윌리엄스 의상을 착용한 형태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귀엽지만 쿨한 아일릿의 콘셉트를 그대로 담아내며, 머치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한편 아일릿의 싱글 1집 ‘NOT CUTE ANYMORE’는 오는 24일 발매된다.

이번에는 장기간 1위를 지켜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 OST “Golden”을 제치고 멜론 장르 종합 일간 최신 차트(10월 27일 자 기준)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엔믹스(NMIXX) 차례다.
이번 컴백과 함께 공개된 조개 모양 MP3 플레이어 패키지 음반 ‘Fe₃O₄: FORWARD (Shell Ver.)’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Shell Ver.’이라는 이름처럼 실제 조개껍질을 닮은 MP3 플레이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6가지 컬러의 MP3 플레이어 중 1종을 포함해 디지털 포토, 스탬프 스티커, 포토 카드 세트 등이 랜덤으로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