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EEZ와 Chase Infiniti의 ‘BAD’한 만남…팬심이 협업이 된 순간
2026.07.01
ATEEZ의 새 뮤직비디오 “BAD”가 배우 Chase Infiniti와의 특별한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카메오 출연을 넘어, ATEEZ를 향한 오랜 팬심이 실제 창작의 순간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은 더욱 특별하다.
ATEEZ는 6월 26일 새 미니 앨범 ‘GOLDEN HOUR : Part.5’와 함께 타이틀곡 “BAD”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유쾌한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이번 영상에서 Chase Infiniti는 이야기의 중심을 이끄는 인물로 등장한다.
뮤직비디오는 Chase Infiniti의 결혼식 장면으로 시작된다. 흰 드레스를 입은 그는 이미 여덟 개의 반지를 낀 손을 내밀고, 신랑은 그 손가락에 또 하나의 반지를 끼우려 애쓴다. 이때 성화가 문을 열고 등장하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되고, 이후 홍중,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까지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Chase Infiniti의 마음을 얻기 위해 움직인다.
그러나 “BAD”의 주도권은 처음부터 Chase Infiniti에게 있다. 멤버들이 그를 향해 다가가고 서로를 견제하는 듯한 장면들이 이어지지만, 후반부 법정 시퀀스에서 흐름은 완전히 뒤집힌다. Chase Infiniti는 직접 안무를 선보이며 멤버들을 자신의 움직임에 맞춰 따라오게 만들고, 마지막에는 무죄를 선고받은 뒤 여덟 개의 반지를 카메라 앞에 드러내며 영상의 결말을 장식한다.
“BAD”는 ‘GOLDEN HOUR : Part.5’에 수록된 다섯 곡 중 하나다. 이번 앨범은 지난 2월 발매된 ‘GOLDEN HOUR : Part.4’ 이후 선보이는 새 프로젝트다. 전작 ‘GOLDEN HOUR : Part.4’는 Billboard Top Album Sales 차트 1위에 오르며 ATEEZ에게 해당 차트 일곱 번째 정상 기록을 안긴 바 있다.
이번 협업이 더 큰 의미를 갖는 이유는 Chase Infiniti와 ATEEZ 사이의 오래된 연결성에 있다. Chase Infiniti는 Paul Thomas Anderson 감독의 영화 ‘One Battle After Another’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쟁쟁한 출연진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목받고 있는 배우다. 동시에 K-팝 팬들에게는 ATEEZ를 향한 애정을 꾸준히 보여온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Chase Infiniti는 과거 2019년 시카고에서 열린 ATEEZ의 소극장 투어 당시 공연장 밖에서 기다렸던 기억을 언급한 바 있다. 또한 2020년부터 K-팝 커버 댄스 크루 ‘DUPLE DANCE CREW’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온라인에 댄스 커버를 공유해왔다.

6월 30일에는 TABLO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ATEEZ의 홍중, 민기와 함께 출연해 “BAD” 뮤직비디오 비하인드를 전했다. 홍중은 “BAD”의 분위기를 떠올렸을 때 Chase Infiniti가 자연스럽게 생각났다고 밝혔고, Chase Infiniti는 이번 협업을 거절할 수 있는 “세계는 없었다”고 말했다.
팬으로서 사랑해온 아티스트의 음악에, 이제는 배우로서 직접 등장하게 된 순간. Chase Infiniti의 “BAD” 출연은 팬심과 커리어가 하나의 장면 안에서 만난 사례다. ATEEZ와 Chase Infiniti의 협업은 K-팝이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고, 시간이 지나 다시 창작의 접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full-circle moment’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