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ill, 서울에서 완성한 ‘ACTION’…“팬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요”

2026.06.17

서울의 밤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목소리와 함께 eill의 아시아 투어가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eill은 지난 5월 31일 서울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eill ACTION ASIA TOUR 2026 in SEOUL'을 개최하고 한국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이어진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자, eill이 약 1년 1개월 만에 한국 팬들과 재회한 자리였다. 

2023년 첫 서울 단독 공연 이후 꾸준히 한국 팬들과 교류해온 eill은 공연 전 Billboard Kore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을 향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언어와 국경을 넘어 자신의 음악을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가장 감사한 점으로 "가사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주는 마음"을 꼽았다.

"바다를 건너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제 노래를 들어주시고, 가사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주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큰 사랑을 느껴요." 특히 대표곡 "Finale."는 eill의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곡이다. 그는 해외 공연마다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불러주는 순간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일본 공연에서는 비교적 조용히 음악을 감상해주시는 분위기가 있다면, 해외 공연에서는 팬분들이 함께 'Finale.'를 불러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 다 같이 Finale.를 부르자’라는 마음으로 노래에 들어갈 수 있어서 늘 특별한 감정으로 이 곡을 부르게 되는 것 같아요."

eill의 음악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Blue'다. 실제로 그의 음악에는 외로움, 불안, 그리움과 같은 감정들이 꾸준히 등장한다. 하지만 eill은 그런 감정을 단순한 슬픔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Blue라는 감정은 때로는 외롭거나 혼자 감당해야 하는 감정을 의미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런 감정들이 더 아름다운 푸른빛으로 변할 수 있다는 걸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어요." 그는 자신의 음악을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네거티브를 포지티브로 바꾸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지금까지 발표한 곡 중 가장 서울과 닮은 곡으로는 이번 투어 타이틀과 같은 "ACTION"을 꼽았다. "'ACTION'은 춤추고 움직이는 에너지가 있는 곡인데요. 서울 역시 여러 문화가 계속 생겨나고 변화하는 도시라고 생각해서 저에게는 가장 서울과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이번 아시아 투어를 돌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역시 관객들의 떼창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공연 역시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되며 투어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다.

최근 공식 팬클럽 'Level Up Club'을 오픈한 eill은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저 역시 팬분들과 함께 인생을 걸어가며 계속 성장하고 싶어요."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도 매일 조금씩 더 즐거워지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함께 조금씩 업데이트되고 성장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서울에서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무대를 마친 eill. 'Blue'를 아름다운 푸른빛으로 바꾸는 그의 음악은 이날 역시 관객들의 목소리와 함께 또 하나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