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내일이 되어 주기로 약속한 소년들, 투어스  

2025.10.14 | by Lee Maroo

컴백 쇼케이스부터 라이브까지. 투어스는 달린다

인사 중인 한진, 영재, 도훈, 신유, 경민, 지훈 Courtesy of PLEDIS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고, 작은 농담 하나에도 웃음을 터뜨리고 반짝이는 청춘을 응원하지 않을 수 있을까? ‘투어스(TWS)’ 이야기다. 선공개곡 “Head Shoulders Knees Toes” 뮤직비디오와 안무 영상에서 투어스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묵직한 곡 소화력을 보여줬던 팀의 에너지는 10월 13일 오후 8시 개최된 미니 4집 Play Hard 컴백 쇼케이스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뜨거운 “Head Shoulders Knees Toes” 무대로 포문을 연 컴백 쇼케이스는 멤버들의 토크로 이어졌다. ‘쇼! 음악중심’ MC로 활약중인 도훈에 이어 최근 ‘인기가요’ 새 MC로 발탁된 신유가 멤버들의 응원과 장난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 마이크를 잡았다. 릴레이 그림을 통해 미니 4집 수록곡을 팬들과 맞추는 과정에서 “Head Shoulders Knees Toes”, 타이틀곡 “OVERDRIVE” 뿐 아니라 “HOT BLUE SHOES” “Caffeine Rush” “overthinking” 그리고 팬송 “내일이 되어 줄게”까지 총 6곡의 작업 비하인드 토크와 챌린지 소개까지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2부 토크에 집중 중인 멤버들

쇼케이스 당일인 오후 6시 공개된 타이틀곡 “OVERDRIVE”의 뮤직비디오가 공연장에서 플레이되며, 분위기가 고조한 가운데 “OVERDRIVE”의 무대가 공개됐다. ‘과열될’ 정도로 사랑에 빠진 소년의 마음을 기타 이펙트의 ‘Overdrive’ 톤에 착안해 만든 위트 있는 곡이다. 투어스의 밝고 건강한 매력을 사랑스러운 컨셉트에 담은 곡은 곡의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밀도 높은 퍼포먼스로 가득 채운 스테이지는 현장에서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후렴구인 ‘심장이 쿵’ 에 맞춰 터져나오는 에너지와 이펙트 사운드 부분에 들어간 킬링 포인트 안무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무대를 온몸으로 즐기는 투어스의 힘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이후 2부 토크가 이어진 가운데 마지막 무대는 앨범 마지막 트랙 “내일이 되어 줄게” 가 장식했다. 도훈이 가사에 참여하기도 한 이 곡을 부르면서 멤버들은 한껏 감정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지훈은 쇼케이스 다음날 진행된 컴백 라이브에서 “쇼케이스날 도훈이 형 옆에 있었는데 정말 진심을 다해 노래 부르는 게 느껴져서 감동 받았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온 힘을 다해서 함께 비추어 나의 세계는 널 위해 존재해’라는 가사 그대로 투어스의 쇼케이스는 팬들과 조우하는 순간, 전력을 다해 무대를 가로지르는 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 번 더 입증한 시간이었다.

2024년 1월 데뷔한 투어스는 4장의 미니 앨범과 싱글 ‘마지막 축제’ 뿐 아니라 올해 7월 일본 데뷔 싱글까지 발매하며 데뷔 2년도 되지 않은 시간 멈추지 않고 달리는 중이다. 올해 초 빌보드 K팝 루키로 선정된 투어스는 지난 여름 첫 번째 콘서트 ’24/7:WITH:US’를 한일 7개 도시에서 진행한 가운데, 특히 일본 데뷔 싱글 はじめまして가 빌보드 재팬 톱 싱글 세일즈와 재팬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미니 4집 Play Hard 는 타이틀곡들로 전달한 밝은 에너지 외에도 미니 3집 수록곡 “Lucky to be loved” “Freestyle”등의 무대를 통해 점차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 투어스의 에너지를 농축한 앨범이다. 그러니 일단 들어보길. 이 청춘들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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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OVERDRIVE" 뮤직 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