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 Week 1, 뜨거웠던 순간들
2026.04.16 | by 고광훈 l kwanghoon@billboard.co.kr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 Week1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역시 장르와 국적을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K-팝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먼저 빅뱅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코첼라 무대에 올라 상징적인 귀환을 알렸다. 최근 세 명의 멤버가 같은 무대에 오른 적은 종종 있었지만, 공식적인 팀 무대는 오랜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특히 대성은 "한도초과", "날 봐, 귀순" 등 트로트 무대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고,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 무대에서는 전 멤버 탑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애니마(Anyma)와 리사의 협업 곡 "Bad Angel" 무대를 기다리던 팬들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공연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진행된 애니마의 미니 퍼포먼스를 즐기는 리사의 모습이 포착되어 또 다른 화제를 모았다.

태민은 K-팝 남성 아티스트 최초로 코첼라 무대에 올라 여러 신곡을 선보이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여섯 곡의 신곡과 기존 히트곡을 아우른 무대는 안정적인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캣츠아이와 헌트릭스(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Golden" 깜짝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예상치 못한 협업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카롤 지(Karol G)는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최초의 라틴계 여성 아티스트로 기록되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레게톤 사운드와 과감한 스타일링, 화려한 퍼포먼스는 헤드라이너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는 노트북을 활용해 자신의 과거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며 관중들과 함께 히트곡을 따라 부르는 독특한 연출로 색다른 무대를 완성했다.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는 윌 페렐(Will Ferrell), 수잔 서랜든(Susan Sarandon), 샘 엘리엇(Sam Elliott) 등 예상치 못한 인물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됐다. 이를 비롯해 여러 배우들과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 서그(Young Thug)는 깜짝 등장한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와 함께 "Havana" 무대를 펼치며 강렬한 시너지를 보여줬다. 오랜만에 성사된 협업 무대에 현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필리핀의 국민 걸그룹 비니(BINI)는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코첼라 Week 2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