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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9월부터 AI로 생성된 가상 아티스트에게 'AI 페르소나 배지' 도입

2026.08.12 | by 류승규 | ryumix@billboar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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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오는 9월 중순부터 AI로 생성된 가상 아티스트 프로필에 'AI 페르소나 배지'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아티스트 정체성 및 신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미 도입된 '스포티파이 인증','송DNA', 'AI 크레딧', '아티스트 프로필 보호'에 이어, 이번 AI 페르소나 배지 역시 생성형 AI 시대에 가장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조치다.

스포티파이 측은 "생성형 AI 시대에 청취자가 음악을 만든 아티스트가 실제 사람임을 믿을 수 있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AI 페르소나 배지의 세 가지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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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페르소나 배지 핵심 기능 3가지

  • 알고리즘 및 에디토리얼 추천 기본 제외
    AI 페르소나로 분류된 가상 아티스트의 음악은 스포티파이의 알고리즘 기반 맞춤형 추천이나 공식 편집(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에서 기본적으로 배제된다. 사용자가 해당 가상 아티스트를 직접 팔로우하지 않는 이상 추천 목록에 노출되지 않는다.
  • AI 아티스트에 대한 투명한 정보 제공
    아티스트 프로필, 검색 결과, 트랙 목록 등 사용자가 음악을 탐색하는 화면 곳곳에 'AI 페르소나 배지'가 직관적으로 표시된다. 청취자가 이 배지를 누르면 해당 아티스트가 가상 인물이라는 사실과 함께, 그 정보의 출처(아티스트의 자발적 공개인지, 스포티파이의 자체 지정인지)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 자체 검토 및 사용자 신고 시스템 도입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의 자발적 공개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검토를 통해 실사화된 AI 계정을 식별해 선제적으로 배지를 부여한다. 배지가 강제로 지정된 아티스트에게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가 주어지며, 향후 일반 청취자가 가상 인물로 의심되는 프로필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사후 관리 기능도 도입해 플랫폼의 자정 작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음악 산업 전반으로 번지는 'AI 투명성' 요구

스포티파이의 이번 정책은 AI가 생성한 음악에 라벨을 붙이거나 무분별한 사용을 제한하려는 글로벌 음악 업계 전반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 7월,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와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은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 디지털 음악 서비스 및 기타 파트너 전반에 걸쳐 'AI 생성' 및 'AI 지원'이라는 자발적 태그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어 해외 대형 메이저 레이블을 비롯해 빌리브(Believe), BMG, 콘코드(Concord), 하이브(HYBE) 등 주요 음악 기업 연합이 AI로 제작된 음원의 공식 차트 진입을 금지하는 원칙을 제안했다. 단, 해당 음원이 합법적으로 제작되었고, '실질적으로 인간의 손길이 닿았으며', 스트리밍 조작 우려가 없는 경우는 예외로 두어 인간의 창의성을 보호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스포티파이의 이번 'AI 페르소나 배지'는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넘어, 아티스트가 ‘실제 사람인지 여부'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기능 도입과 함께 음악 시장 내 AI 투명성 논의는 플랫폼과 산업을 아우르는 중요한 핵심 안건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