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한국 대중음악을 만든 21인의 목소리, 그들에게 빌보드란 무엇인가 #2

2025.08.25 | by Billboard Korea

짧은 질문 한 줄에 한국 대중음악 산업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음악가 스물한 명이 제각기 자유롭게 답했다. 지나간 추억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 그 모든 것들이 담긴, 빌보드에 대한 한국 음악가들의 단상.

"빌보드는 단순한 인기 차트를 넘어 음악 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서 어떤 장르나 스타일이 유행하는지, 어떤 아티스트가 영향력을 가지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점 같은 것이다. 하지만 빌보드가 음악적 가치를 결정하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그래서 나에게 빌보드는 ‘그냥 빌보드일 뿐’. 음악의 유행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선도하는 것이다. 빌보드는 유행을 선도하는 자들의 지표라 할 수 있다. 자기만의 색깔과 진정성을 지켜나간다면 자연스럽게 빌보드와 함께할 것이다. "

- 현진영 -

"낯설지만 아름다운, 때론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따스한 온기를 머금고 있던, 음악적 감성의 대항해 시대에 관한 기억."

- 조규찬 -

"빌보드는 나에게 팝 음악을 떠나 있었던 시간을 메워주는 ‘추억의 일기장’이다. 팝 음악을 들을 기회가 없던
군 시절이나 밴드 활동으로 여유가 없던 시절 유행한 팝송을 빌보드 차트를 통해 확인하고 들을 수 있었다."

- 배철수 -

"어린시절나의 플레이리스트였고 지금까지 변함없는 세계 음악의 지표 빌보드. 저에게 빌보드는 역사이자 미래를 향한 지도입니다."

 - 박정현-

"음악을 좋아했지만, 그 어떤 자료도 쉽게 구할 수 없던 그때 그 시절. 주옥 같은 명곡을 모아놓은 보물창고 같던 빌보드의 차트들은 어둠 속을 항해 하던 내게 한 줄기 빛을 밝혀주는 등대 같은 존재였다."

- 장호일 -

"나에게 빌보드란 비상금 같은 존재다. 작곡가, 음악 프로듀서로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때,빌보드 차트를 참고해 음악이나 콘셉트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으므로."

- 김형석 -

"학창 시절 암기 과목을 빌보드 차트처럼 외웠더라면, 내 인생은 많이 달라져 있을까?"

- 윤상 -

"어릴적 내가 사는 동네의 작은 레코드 가게에 가면 볼 수 있던 빌보드 잡지. 뮤지션을 꿈꾸던 나에겐 새로운 음악과 세계적인 뮤지션, 그리고 팝 음악의 흐름을 알 수 있게 해준 유일한 창구였다. 언젠가는 저 차트 안에 나의 이름이 올라가는 꿈을 꾸며 열심히 기타 연습을 하고, 음악을 공부하게 한 자극제 같은 존재였다."

- 이상순 -

"라디오를 끼고 살던 사춘기 시절, 디제이가 소개해준 빌보드 차트를 하나하나 공책에 적어가며 달달 외우곤 했다. 가슴을 쿵쾅거리게 한 수많은 명곡들. 다음 날 학교에 가면 내가 음악 평론가라도 된 양,

이 기타는 어쩌고 이 보컬은 어쩌고 떠들어댔다. 그게 벌써 40여년 전이라니. 참 많은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빌보드라는 단어를 보면 가슴이 뛴다. 빌보드는 나에게 소년이었고, 또 동경이었나 보다. 지금도 어느 방구석에는 빌보드를 뒤져가며 꿈을 꾸는 수많은 소년, 소녀가 있겠지. 모두 다 힘내시길! 꿈꾸는 모든 것들을 다 이루시길!"

- 유희열 -

"음악의 세계지도. 늘 새로운 꿈과 가능성을 열어주던 창이었다. 그 지도를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꿈이 현실이 되어 있다. 지금은 그 길 위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

- 함춘호 -

"어린 시절, 빌보드는 현실이아닌상상속의 무언가, 범접할 수 없는 아득한 세계로 느껴졌다. 꿈을 꾸며 밴드를 시작한 고등학생 시절.

차트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느낀 그때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 윤도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