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영원히 남을 영화 음악 10
2024.03.06움직이는 이미지에 처음 사운드가 추가된 이후로 영화와 음악은 자연스러운 조합이 됐다. 영화 내용이 감동적인 드라마든, 액션으로 무장한 스릴러든, 웃음을 자아내는 코미디든, 적절한 순간에 흐르는 적절한 노래는 영화의 큰 임팩트가 된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에 맞춰 작곡되거나 녹음된 많은 곡은 그 자체로도 독립적인 인기를 끌며, 어떤 곡들은 영화를 초월하는 인기를 자랑하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예는 1992년의 <The Bodyguard>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은 많지 않지만, 모든 세대가 인정할 수 있는 대히트 싱글이 있다.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돌리 파튼의 ‘I Will Always Love You’ 커버다. 존 트라볼타의 1977년 클래식 디스코 영화 <Saturday Night Fever>는 비지스의 여러 히트곡을 탄생시켰으며, 그중에는 ‘Stayin’ Alive’와 ‘Night Fever’가 포함된다. 솔직히 말하자면, 로버트 알트만의 영화는 <Ready to Wear>는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니 카모제(Ini Kamoze)의 ‘Here Comes the Hotstepper’가 나오면 “나나 나 나 나나”를 따라 부르게 될 것이다.
여기에 등장한 10개의 ‘핫 100’ 히트곡을 짚어보자. 이 목록에는 영화에 맞춰 녹음되었거나 영화와 함께 처음 발표된 곡들만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리안 라임스의 ‘How Do I Live’ 버전(트리샤 이어우드가 <Con Air>에서 불렀다), 데비 부인의 ‘You Light Up My Life’ (케이시 시식이 동명 영화에서 불렀다), 퍼시 페이스의 ‘Theme From A Summer Place’ (작곡가 맥스 스타이너의 버전이 1959년 영화에서 사용되었다)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 순위는 실제 주간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곡들은 역포인트 시스템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며, 1위 주는 가장 높은 가치를, 100위 주는 가장 낮은 가치를 부여받는다. 각 시대의 가장 큰 히트곡이 공정하게 대표될 수 있도록 특정 시간대는 회전율 차이를 고려하여 가중치를 두었다.
핫 100 최고 순위: 1위 (4주), 날짜: 1978년 2월 4일
비지스는 강력한 비트, 펑키한 기타 리프, 그리고 팔세토로 도시 생활에 대한 디스코 클래식을 만들어냈다. 이 곡을 들으면 존 트라볼타가 흰색 정장을 입고 영화 "Saturday Night Fever"의 댄스 플로어에서 자신의 스타일로 춤추는 모습이 떠오른다. 놀랍게도 이 노래의 리듬은 CPR 시 권장되는 흉부 압박 수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해서, 응급구조사들에게 절차를 수행할 때 이 노래를 생각하라고 권유한다.
핫 100 최고 순위: 1위 (6주), 날짜: 1980년 4월 19일
영화 음악을 맡은 조르조 모로더는 원래 가수 스티비 닉스와 <American Gigolo>의 주제곡을 함께 작업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거절했다. 이후 그는 데비 해리를 영입했고, 리처드 기어가 오픈카를 타고 캘리포니아를 돌아다니는 영화의 오프닝 장면을 바탕으로 몇 시간 만에 이 노래를 작곡했다.
핫 100 최고 순위: 1위 (13주), 날짜: 1992년 8월 15일
베이비페이스, L.A. 리드, 대릴 시몬스가 에디 머피 영화 <Boomerang>을 위해 작곡한 보이즈 투 맨의 이 히트곡은 13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이 1위에서 내려온 지 3주 후에 영화 <The Bodyguard>에 삽입된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핫 100 최고 순위: 1위 (14주), 날짜: 1992년 11월 28일
돌리 파튼은 1973년 ‘I Will Always Love You’를 작곡했지만, 이 음악은 1992년 영화 <The Bodyguard>의 사운드트랙에 포함되었다. 스타 케빈 코스트너가 린다 론스타트의 1975년 버전을 휘트니 휴스턴에게 들려준 후 이루어진 일이다. 휴스턴의 대히트 커버는 ‘핫 100’에서 14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그녀의 시그니처 곡이 되었다.
핫 100 최고 순위: 1위 (8주), 날짜: 1978년 3월 18일
프로듀서 로버트 스티그우드는 비지스에게 영화 OST를 요청했는데 원래 영화 제목은 <Saturday Night>였다. 그가 곡의 제목을 영화에 맞춰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룹은 이미 'Saturday'가 들어간 노래가 너무 많다고 거절했다. 결국 스티그우드는 마음을 바꾸고 이 곡의 제목과 원래 영화 제목을 혼합하여 영화를 <Saturday Night Fever>로 바꾸는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
핫 100 최고 순위: 1위 (6주), 날짜: 1983년 5월 28일
조르조 모로더가 공동 작곡한 <Flashdance>의 타이틀 트랙은 제니퍼 빌스의 캐릭터 알렉스가 엄격한 분위기의 무용 보드에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서 흘러나온다. 곡이 발라드에서 업템포 팝으로 전환되면서 그들을 놀라게 한다. 이 곡은 이후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를 수상하게 된다.
핫 100 최고 순위: 1위 (6주), 최고 날짜: 1982년 7월 24일
실베스터 스탤론은 원래 <Rocky III> 훈련 몽타주에 퀸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프레디 머큐리와 그 동료들이 라이센스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스탤론은 서바이버의 짐 피터릭과 프랭키 설리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들은 기타와 드럼 비트를 로키의 펀치와 일치시키며 ‘Eye Of The Tiger’를 작곡했다.
핫 100 최고 순위: 1위 (3주), 날짜: 1977년 12월 24일
비지스의 발라드는 <Saturday Night Fever>의 히트곡 중 하나가 되었으며, 이 형제 트리오가 댄스 플로어의 인기곡 뿐만 아니라 비디스코 히트곡을 작곡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핫 100 최고 순위: 1위(7주), 날짜: 1991년 7월 27일
영국의 고전적인 스토리를 담은 <Robin Hood: Prince of Thieves>는 억양 없는 미국 배우와 캐나다 록 스타의 파워 발라드로 박스 오피스와 음악적 성공을 동시에 거두었다. 이 곡은 브라이언 아담스의 가장 큰 히트곡이 되었으며, 1위에서 7주 동안 머물렀다.
핫 100 최고 순위: 1위(9주), 날짜: 1981년 8월 15일
브룩 쉴즈 주연의 영화 <Endless Love>는 빌보드에서 역대 가장 큰 듀엣 히트곡으로 밝혀진 다이애나 로스와 라이오넬 리치의 타이틀 트랙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이 곡은 전설적인 두 가수의 가장 성공한 히트곡이기도 하며, ‘핫 100’ 차트에서 총 27주간 머물렀고, 그 중 9주간 1위를 지켰다.
Editor Dan Reilly, Daniell Pascual, Joe Lynch, Paul Grein
Translator Christine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