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스미스의 ‘In the Lonely Hour’ 10주년 노래방 파티
2024.06.14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게이바, 줄리어스에는 손님들이 모여 1970년대 후반 디스코 히트곡부터 리조와 두아 리파의 노래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과 음식을 즐겼다.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거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으며, 웃음과 농담이 오고갔다. 현지 펍에서 보내는 전형적인 밤이었다. 샘 스미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스터드 장식이 달린 줄리어스 티셔츠에 체크무늬 스커트, 플랫폼 힐을 신은 샘 스미스는 6월 13일 목요일 저녁 게스트들에게 데뷔 스튜디오 앨범 <In the Lonely Hour>를 축하하는 특별 행사에 함께 해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건넸다.
2014년 5월 말에 발매된 <Lonely Hour>는 하나의 문화가 되고, 스미스는 몇 달 만에 무명에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을 장악했는데, 2위로 데뷔해 무려 372주 동안 차트에 머물렀다. 3개의 ‘핫 100’ 톱 10 싱글 ‘Stay With Me’ ‘I’m Not the Only One’ ‘Lay Me Down’을 탄생시켰고 4개의 그래미(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보컬 앨범 부문)을 수상했다.
샘 스미스는 첫 번째 LP를 기념하며 줄리우스 클럽에서 본격적인 노래방 파티를 열었다.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 캐리 언더우드의 ‘Before He Cheats’, 비욘세의 ‘Texas Hold ‘Em’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참가자들은 바 앞쪽에서 노래를 불렀고 드랙 아이콘 레이디 버니가 사회자로 나섰다. “아직까지 참가자가 한 명밖에 없지만, 내가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원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는 샘 스미스가 노래하는 곳에서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버니는 이날 저녁의 DJ도 맡았다. 그는 모던 히트곡과 클래식 디스코 명곡을 매끄럽게 엮어내며 자신이 틀렸음을 증명했고, 흥을 돋우기 위해 신중하게 공연을 이끌어갔다. “저는 레이디 버니에 푹 빠졌어요.” 스미스는 파티 참석자들이 TLC의 ‘No Scrubs’에 맞춰 춤을 추는 동안 한 파티 참석자에게 이렇게 외쳤다.
밤 11시가 되자 쥴리우스는 멋지게 차려 입은 백여 명의 손님들로 가득찼다. 딜런 멀바니와 킴 페트라스 같은 스타들이 바에 들어와 스미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다른 고객들은 ‘라이프 서포트 마가리타’나 ‘굿 띵 코스모폴리탄’ 같은 스페셜 칵테일을 마시고 있었다.
이어서 버니는 저녁 공연자를 발표했고, 샘 스미스가 R&B 아이콘 알리샤 키스와 함께 바 뒤편에 마련한 임시 무대로 등장했다. 관중들이 두 사람을 향해 환호성을 지르자 그는 겸손한 태도로 참석해주신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그의 듀엣 파트너에게로 향했다. “알리샤 키스에게 감사합니다 꿈이 이루어졌어요.”라고 말했다.
스미스의 가슴 저미는 곡인 ‘I’m Not the Only One’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한 소절씩 주고 받았고, 관중들은 소울풀한 후렴구를 따라 불렀다. 곡의 피날레에 이르렀을 때 두 사람은 ‘and I know, and I know, and I know, and I know’에서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며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버니는 공연이 끝나자 “뉴욕의 여왕들”이라고 외치며, “두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샘 스미스와 앨리샤 키스의 ‘I’m Not the Only One’ 공연 클립을 볼 수 있다.
Editor Stephen Daw
Translator Christine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