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요계를 물들일 컴백 릴레이 총정리
2025.10.22 | by Young Shin11월의 가요계가 뜨겁다. 솔로로 돌아온 미연, 강승윤, 선미, 유노윤호, 연준을 비롯해 피프티피프티, 아홉, 있지, 스트레이 키즈, 라이즈까지 — 한 해의 피날레를 장식할 대형 컴백들이 연이어 예고됐다. 이제 각기 다른 서사로 무장한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음악적 챕터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올가을, 어느 때보다 치열한 K-POP의 컴백 러시 속에서 저마다의 색으로 무대를 물들일 주인공들. 지금부터 11월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아티스트들의 컴백을 차례로 살펴보자.


아이들 미연이 두 번째 미니 앨범 ‘MY, Lover’로 3년 6개월 만의 솔로 컴백을 알렸다. 공개된 핑크빛 성냥갑 모양 프로모션 스케줄러는 불씨를 켜듯 뜨거운 사랑의 감정을 점화하려는 미연의 의도가 은유적으로 담겼다. 오늘(10월 22일)부터 다섯 가지 콘셉트 포토와 트랙리스트, 오디오 스니펫, 뮤직비디오 티저까지 — 감각적인 프로모션 콘텐츠가 연이어 공개될 예정이다.
인트로 필름에서 미연은 달팽이, 번개 등 독특한 오브제를 활용해 사랑이 가진 극단적인 온도차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첫 솔로 앨범 ‘MY’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던 미연은, 자작곡 “Sky Walking”을 통해 독립적인 음악 세계를 확장해왔다. ‘MY, Lover’는 그 연장선 위에서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담아내며, 사랑이라는 테마를 다층적인 시선으로 탐구한다.

11월 3일, 위너 강승윤이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PAGE 2’를 통해 또 한 번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써 내려간다. 2021년 발표한 첫 정규 앨범 ‘PAGE’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PAGE 2’는 그 연속선 위에서 한층 깊어진 이야기를 담았다. 첫 번째 장이 성장의 기록이었다면, ‘PAGE 2’는 아티스트로서의 내면을 더욱 깊이 탐구했다.
그는 이번 앨범 전곡의 작사와 작곡을 직접 맡았다. 그동안 위너의 “REALLY REALLY”, “LOVE ME LOVE ME”, “EVERYDA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온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이 이번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2021년 솔로 앨범 ‘PAGE’에서 서정적인 록 사운드와 감정선이 돋보이는 음악을 선보였던 강승윤은 이번에도 자신만의 음악적 색을 유지하며, 보다 폭넓은 장르적 시도를 더했다. 이번 앨범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 ‘강승윤의 음악’을 증명할 예정이다.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한층 대담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들은 오는 11월 4일 세 번째 디지털 싱글 ‘Too Much Part 1.’을 발매하고, 새로운 콘셉트의 음악과 비주얼을 선보인다.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콘셉트 포토 속 멤버들은 레트로 감성의 여신으로 변신했다. 대담한 실루엣과 반짝이는 디테일이 어우러진 과감한 스타일링은 한층 성숙해진 피프티피프티의 매력을 드러낸다. 이전보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이미지를 완성했다.
함께 공개된 문구들도 눈길을 끈다. 멤버별 포토에는 각기 다른 도형과 함께 ‘What I say becomes true’, ‘The Goddess of Fortune always follow me’ 등의 문장이 적혀 있다. 상징적인 문구와 미스터리한 비주얼은 곡이 담고 있을 메시지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피프티피프티는 이번 싱글의 타이틀곡 “가위바위보(Eeny meeny miny moe)”를 통해 또 한 번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을 확실히 각인시킬 예정이다. “큐피드(Cupid)”로 빌보드 HOT 100 차트를 석권하며 K-팝 신기록을 세운 피프티피프티가 이번 신보를 통해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아홉(AHOF)이 두 번째 미니 앨범 ‘The Passage’로 첫 컴백에 나선다. 이번 앨범은 동화 ‘피노키오’에서 영감을 받아, 목각 인형에서 사람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통해 아홉만의 청춘 서사를 그린다.
21일 공개된 첫 콘셉트 포토 속 아홉은 한 편의 동화를 옮겨 놓은 듯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콘크리트 벽과 나무 소품이 놓인 작업대, 정교한 조명 연출이 더해져 피노키오가 탄생한 목공방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앞서 공개된 무드 필름이 앨범에 담긴 스토리에 대한 여러 추측을 불러일으켰다면, 이번 콘셉트 포토는 그 서사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준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 속에서 느낀 혼란과 깨달음을 현실적 감정선으로 풀어낸 것이 이번 ‘The Passage’의 핵심이다. 전작에서 미완의 소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아홉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단단해진 청춘의 서사를 완성할 예정이다.

선미가 11월 5일, 데뷔 18년 만에 자신만의 세계관을 집대성한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 8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 “BLUE!” 이후 약 두 달 만의 초고속 컴백으로, ‘콘셉트 장인’으로 불려온 선미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다.
21일 공개된 컴백 티징 영상은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빈티지한 톤의 네일을 한 손이 ‘2025.11.05 6PM (KST)’라는 날짜를 들고 있으며, 그 위로 겹쳐지는 시니컬한 웃음소리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선미는 그간 “가시나”, “주인공”, “누아르”, “보라빛 밤”, “열이올라요”, “STRANG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을 구축해왔다. 그룹 시절부터 솔로로 이어진 변신의 궤적은 늘 예상을 벗어나 있었고, 이번 정규 앨범 역시 그 연장선 위에서 새로운 장을 연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내공과 예술적 감각이 집약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노윤호의 새 레슨이 시작됐다.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첫 정규 앨범 ‘I-KNOW’로 돌아오는 것. 지난 9일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을 공식화한 그는, 13일 선공개곡이자 더블 타이틀곡 ‘Body Language(바디 랭귀지)’ 무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경쾌한 리듬과 퍼포먼스로 완성된 스테이지는 여전히 뜨거운 ‘열정의 아이콘’ 유노윤호의 현재를 증명했다.
‘I-KNOW’는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True Colors”, “NOIR”, “Reality Show”로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해온 그는 이번 앨범에서 깨달음과 성장을 담은 진정성 있는 서사를 완성했다. 인트로곡 “Set In Stone”부터 마지막 트랙 ‘이륙 (26 Take-off)’까지, 유노윤호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방향을 음악으로 압축한다.
최근 ‘땡큐(Thank U)’의 역주행과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 출연으로 다시 주목받은 유노윤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다. 쉼 없이 진화해온 그의 ‘열정 공식’이 어떤 방식으로 또 한 번 작동할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이 다음 달 첫 솔로 미니 앨범 ‘NO LABELS: PART 01’을 내놓는다. 오는 11월 7일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그가 팀의 경계를 넘어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색을 명확히 드러내는 시작점이다.
‘NO LABELS: PART 01’에는 타이틀곡 “Talk to You”를 비롯해 “Forever”, “Let Me Tell You”, “Do It”, “Nothin’ Bout Me”, “Coma”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하드 록부터 힙합, R&B, 올드스쿨 힙합까지 폭넓은 장르가 어우러져 연준의 다면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타이틀곡 “Talk to You”는 강렬한 기타 리프와 생동감 넘치는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인 하드 록 장르로, 연준은 이 곡의 작사, 작곡에도 직접 참여했다. 수록곡 “Let Me Tell You”는 그룹 캣츠아이 멤버 다니엘라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연준은 앨범 발매에 앞서 11월 5일과 6일, 프리 리스닝 파티를 열고 팬들에게 신곡을 가장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있지(ITZY)가 11월 10일 새 미니앨범 ‘TUNNEL VISION’으로 돌아온다. 도심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멤버들은 블랙톤의 스타일링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TUNNEL VISION’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Focus”, “DYT”, “Flicker”, “Nocturne”, “8-BIT HEART”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다채로운 사운드 속에서도 그룹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존재감이 빛을 발할 예정이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오는 11월 21일 새 앨범 ‘SKZ IT TAPE : DO IT’을 발매한다. 이들은 21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컴백 타임테이블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초대장 형식으로 제작된 타임테이블에는 이미지, 비디오,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 일정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25일 멤버 리노의 생일을 시작으로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7차례 이미지가 공개되며, 8일·11일·12일·19일에는 다양한 비디오 콘텐츠가 오픈된다. 이어 14일·16일·18일에는 타이틀곡 “Do It”, 더블 타이틀곡 “신선놀음”, 리믹스 버전 “Do It (Remixes)”의 뮤직비디오 티저가 차례로 공개된다.
정식 발매는 11월 21일 오후 2시(미국 동부 기준 0시)로 예정되어 있으며, 같은 시각 “Do It”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된다. 발매 이후에도 콘텐츠는 이어진다. 24일에는 리믹스 앨범과 뮤직비디오가, 27일에는 “신선놀음” 뮤직비디오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Do It”과 “신선놀음” 두 곡을 더블 타이틀로 내세운 작품으로, 약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리믹스 앨범까지 포함된 다채로운 구성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빌보드에서 K-팝의 새로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 4집 ‘KARMA(카르마)’의 타이틀곡 ‘CEREMONY(세리머니)’가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7주 연속 이름을 올린 것. 올해 발매된 K-팝 곡 가운데 최장기간 랭크된 기록으로, 스트레이 키즈가 글로벌 무대에서 쌓아올린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라이즈(RIIZE)가 오는 11월 24일 새 싱글을 발매 소식을 전하며 11월 컴백 라인업에 합류했다. 지난 5월 정규 1집 ‘오디세이(ODYSSEY)’ 이후 약 6개월 만의 컴백으로, 올해의 마지막까지 활발한 활동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라이즈(RIIZE)는 지난 5월 정규 1집 ‘오디세이(ODYSSEY)’를 발매하며 “Bag Bad Back”, “Fly Up” 등으로 활동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새 싱글은 그 연장선에서, 라이즈가 쌓아온 음악적 서사를 또 한 번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라이즈는 첫 월드투어 ‘RIIZING LOUD’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오스틴 시티 리미츠 뮤직 페스티벌(Austin City Limits Music Festival, ACL)’ 무대도 성공적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