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과 힙합이 만난 순간들
2024.12.03최근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APT.”가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곧 트와이스와 메건 더 스탤리언이 협업한 트랙 “Strategy”가 발매될 예정이다. 이처럼 K팝 아티스트와 서구권 팝 아티스트의 협업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일이 됐다.
K팝 아티스트와 서구 팝 아티스트 최초의 협업은 보아와 웨스트라이프의 “Flying Without Wings”로 알려져 있다. 당시 보아는 웨스트라이프의 기존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후 협업의 흐름은 YG엔터테인먼트가 이끌었습니다. 지드래곤, CL 등은 서양의 힙합 아티스트와 적극적으로 함께하며 K팝과 미국 팝 음악의 교두보를 지었다. 이 외에도 소녀시대나 원더걸스가 각각 스눕 독, 에이콘 등과 함께 곡을 만들기도 했다.
K팝과 미국 팝의 협업 초창기는 주로 힙합 아티스트들과 이뤄졌다. 여기에는 힙합 아티스트들이 피처링 문화로 협업에 열려 있는 점, 힙합 프로듀서들이 타 아티스트에게 곡을 주는 것이 흔한 일인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흐름을 훑어볼 수 있도록, K팝과 힙합이 만난 여덟 곡을 소개한다. 주로 2010년대 곡들로 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