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이 방탄소년단으로 물든다
2026.03.16 | by Young Shin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앞두고 서울 도심이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컴백 라이브 공연을 중심으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도시 곳곳에서 이어지며 서울 전체가 하나의 BTS 테마 공간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공연이 열리는 주말에는 약 25만 명에 달하는 팬들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연은 멤버들의 군 복무 이후 약 4년 만에 진행되는 무대다. 공연에 앞서 BTS는 정규 5집 ‘ARIRANG’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2만2000석 규모로 준비된 공연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다시 한번 서울로 집중된 셈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관심을 계기로 ‘BTS THE CITY ARIRANG SEOUL’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3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연을 단순한 무대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반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팬들은 서울 곳곳에서 BTS의 음악과 새 앨범의 테마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미 공연을 앞두고 명동과 홍대 등 주요 관광지에는 해외 팬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K-팝 굿즈 매장과 팬들이 즐겨 찾는 장소에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컴백 분위기를 미리 체감하게 하고 있다.

컴백을 기념하는 조명 연출도 서울 전역에서 진행된다. 한강의 세빛섬을 비롯해 서울 주요 랜드마크 15곳에서는 특별 조명 이벤트가 펼쳐지며, 도심 청계천 일대는 야간 산책형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다.
오간수교부터 버들다리까지 약 500m 구간에는 ‘아리랑 라이트 워크’가 조성된다. BTS와 새 앨범에서 영감을 받은 조명과 시각 연출이 더해져 시민과 방문객들이 산책을 즐기며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한강의 대표적인 야간 명소인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에서도 특별 공연이 진행된다. BTS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분수 쇼가 한강 야경과 어우러지며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컴백 당일인 20일 밤에는 한강 상공에서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뚝섬 한강공원 하늘에서 약 15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BTS 컴백을 기념해 마련된 이벤트다.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에 다양한 형상을 그리며 새 앨범 ‘ARIRANG’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컴백 라이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도 대형 전광판을 통해 관련 영상과 콘텐츠가 송출되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도시 전역에서는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러브 송 라운지’가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음원 감상회와 버스킹 공연, 팬 이벤트 등이 진행되며 새 앨범 캠페인 ‘What Is Your Love Song?’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서울 곳곳의 BTS 관련 장소를 방문하며 인증을 받는 ‘스탬프 랠리’도 진행된다. 팬들이 도시를 이동하며 BTS 테마 공간을 체험하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도 음악 조명 쇼와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청계천과 용산역 일대에서는 앨범 메시지를 빛과 영상으로 표현한 전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연을 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강 일대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4월 10일부터는 ‘2026 서울 스프링 페스티벌’이 시작되고 같은 날 한강 드론 라이트 쇼 개막 공연도 진행된다. 또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한강 버스를 하루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패스도 운영된다.
망원·여의도·압구정 한강 터미널에서는 ‘아리랑 온 서울 스테이지’ 공연이 진행된다. 전통 공연과 현대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는 ‘BTS THE CITY ARIRANG SEOUL’ 프로젝트는 BTS의 컴백을 하나의 도시형 문화 이벤트로 확장한 시도다. 공연장을 넘어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 세계 팬들이 서울에서 BTS의 음악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