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ARIRANG’과 월드투어 효과…HYBE, 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 기록
2026.07.29
BTS의 ‘ARIRANG’ 앨범과 월드투어가 HYBE Music Group의 2분기 실적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습니다.
HYBE Music Group은 6월 30일 종료된 2분기 매출이 1조 4,500억 원, 약 9억 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1,709억 원, 약 1억 1,6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번 실적의 중심에는 BTS가 있었습니다. HYBE가 음반 판매, 공연, 광고, 출연 등을 묶어 분류하는 ‘아티스트 직접 참여형 매출’은 2분기 1조 400억 원, 약 7억 8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수치로, BTS의 월드투어와 ‘ARIRANG’ 앨범 판매가 이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투어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BTS는 지난 5월 Billboard Top Tours 차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5월 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12회 공연으로 1억 2,78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64만 1,000장의 티켓을 판매했습니다. 이는 Billboard가 2019년 Top Tours 차트를 시작한 이후 그룹 기준 월간 최고 매출 기록입니다.
BTS가 Top Tours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두 달 연속이며, 2019년 5월 이후 네 번째입니다. 2019년 차트 출범 이후 BTS보다 더 오래 1위를 차지한 아티스트는 배드 버니, 비욘세, 콜드플레이, 엘튼 존, 트랜스-시베리안 오케스트라뿐입니다.
앨범 성과도 다시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 3월 발매된 ‘ARIRANG’은 보너스 트랙 2곡이 수록된 새로운 바이닐 픽처 디스크 버전 발매 이후 이번 주 Billboard 200에서 26위에서 9위로 상승하며 톱10에 재진입했습니다. 투어와 음반 판매가 동시에 움직이며 HYBE의 실적 확대를 뒷받침한 셈입니다.
BTS의 글로벌 노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7월 19일 열린 FIFA 월드컵 결승 하프타임 쇼에 공동 헤드라이너로 참여해 2020년 Billboard Hot 100 1위곡 “Dynamite”를 선보였습니다. 현재는 새 싱글 “Normal” 프로모션도 진행 중입니다.
아티스트가 직접 참여하지 않는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났습니다. 공식 상품, 지식재산권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멤버십 등을 포함한 매출은 4,100억 원, 약 2억 7,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수치입니다. BTS 활동으로 확대된 팬덤 수요가 음반과 공연을 넘어 굿즈, 콘텐츠, 멤버십 소비로도 이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비용 역시 크게 늘었습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약 1조 3,000억 원, 약 8억 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매출 증가폭이 비용 상승을 웃돌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늘어난 1,710억 원, 약 1억 1,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이번 실적은 BTS의 투어와 앨범 판매, 글로벌 이벤트 노출이 HYBE의 핵심 매출 구조 전반을 동시에 끌어올린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음반과 공연을 중심으로 시작된 수요가 IP, 콘텐츠, 팬덤 비즈니스로 확장되면서 HYBE Music Group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