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방시혁 의장이 밝힌 BTS 의 역사적인 ‘아리랑’ 제작 비하인드

2026.04.13 | by 레일라 코보 ㅣ editorial@billboard.co.kr
Courtesy of HYBE

“BTS 2.0 은 과거의 연장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새로운 챕터를 여는 선언이어야 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아리랑(ARIRANG)’은 약 4년간의 공백기를 마치고 선보인 복귀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4월 11일 자)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팀 통산 7번째 1위이자, 가장 오랫동안 정상에 머문 기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 포커스 트랙 “Swim” 역시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로 데뷔하며, BTS는 앨범과 곡을 동시에 ‘빌보드 200’과 ‘핫 100’ 정상에 여러 차례 올린 최초의 그룹이 됐다. 이들은 2020년 ‘Be’와 “Life Goes On”으로 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실제로 ‘아리랑’ 수록곡 13곡 가운데 벨 인터루드인 “No. 29”를 제외한 전곡이 핫 100에 진입했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톱10은 물론 톱13 전체를 차지한 최초의 아티스트가 됐다.

이번 BTS의 컴백 뒤에는 하이브(HYBE) 의장이자 창립자인 방시혁, 이른바 ‘방 의장(Chairman Bang)’이 있다. 그는 13년 전 BTS의 데뷔를 설계한 인물로, 멤버들을 구성하고 음악을 쓰고 프로듀싱했으며, 마케팅부터 소셜미디어 콘텐츠까지 모든 것을 총괄해왔다.

그와 멤버들 사이의 긴밀한 연결은 7장의 앨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멤버들이 한국에서 의무 군 복무를 하는 동안에도 방 의장은 꾸준히 연락을 이어갔고, 각 멤버를 자주 만나며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의 컴백 앨범이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에 대한 대화를 계속해왔다.

방 의장은 “개인적으로 이번 프로젝트에는 제 삶과 에너지의 1년 반 이상을 쏟아부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멤버들의 군 복무가 절반쯤 지났을 무렵, 멤버들의 요청으로 ‘아리랑’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처럼 상징적인 그룹과 작업하는 데 따른 압박은 “엄청났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의 신뢰를 안고 프로듀서 역할을 맡았지만, 사실 이런 작업은 아티스트만큼이나 프로듀서에게도 무거운 압박을 동반합니다. 음악은 본질적으로 진정성과 예술성에 기반해야 하며, 결과는 목표라기보다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대중음악 산업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결국 대중의 반응을 반영하는 퍼포먼스 지표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아리랑’ 발매 2주 만에, 팝과 힙합, 그리고 대담한 한국적 요소가 결합된 이 앨범이 한국과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아리랑’ 발매 이후 첫 공식 인터뷰에서 방 의장은 앨범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역할, BTS의 귀환 뒤에 있었던 긴 여정, 신곡과 안무 제작 과정, 그리고 앨범 음악에 담긴 깊고도 의도적인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Q. 약 4년 만의 컴백은 큰 일입니다. 기획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멤버들이 군 복무를 수행하는 동안에도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진행했습니다. 당시에는 멤버들이 앨범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곡을 수급하고 보다 큰 크리에이티브 방향과 브랜드 방향을 구상하는 등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멤버들이 휴가를 나올 때마다 각 멤버를 따로 만나려고 했습니다. 그 시기에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생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앨범 수록곡을 본격적으로 수급하기도 전에, 전체 구조를 설계하고 음악적 비전을 정의하는 과정은 미국에서 진행한 프리 송캠프를 통해 본격적으로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 초, 멤버들이 전역하기 전 디플로(Diplo)가 현장 프로세스를 총괄할 리드 프로듀서로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4월과 5월, 로스앤젤레스에서 두 차례 프리 송캠프를 열어 약 100개의 프로토타입 트랙을 개발했습니다.

7월,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경기도의 한 펜션에 프라이빗 모니터링 룸을 마련하고 하루 종일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프리 송캠프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프로토타입 트랙을 함께 들으면서, 지금의 BTS가 할 수 있는 것, 지금의 BTS가 해야 하는 것, 그리고 궁극적으로 BTS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습니다.


Q. 그렇다면 이번 앨범의 정체성은 무엇이었나요?

우리가 내린 결론은 매우 명확했습니다. BTS 2.0은 과거의 연장선에 머물러서는 안 됐습니다. 새로운 챕터를 여는 선언이어야 했습니다.

당시 제가 스스로 표현했던 문장을 빌리자면, 이번 앨범의 음악적 본질은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었습니다. “데뷔 앨범 ‘2 Cool 4 Skool’을 발표했던 BTS가 지난 13년간의 장르적 변주나 외적인 확장 없이, 같은 정체성을 유지한 채 성장해왔다면 지금 시대를 이끌기 위해 어떤 음악을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 비전이 명확해지자마자, 우리는 멤버들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본격적인 송캠프에 바로 돌입했습니다. 7월에 곧바로 미국으로 향한 결정은 의도적인 것이었습니다. 멤버들이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사실 각 멤버들은 전역 후 스스로를 위해 시간을 보내려는 개인적인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심을 담아 요청하자, 멤버들은 모두 망설임 없이 동의했고, 일정을 취소한 뒤 함께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군 복무를 경험했거나 주변에 그런 사람을 둔 분들이라면, 이것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그룹인 BTS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도 인간이고,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수준의 헌신을 보여주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음악을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지, 그리고 왜 그들이 BTS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처음 2주 동안은 의도적으로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전혀 두지 않았습니다. 무언가를 들었을 때 머릿속에서 떠올리는 상상과, 그것이 이른바 ‘매직 터치’를 거쳐 실제 결과물로 구현됐을 때 사이에는 늘 간극이 존재합니다. 그 방향을 좁혀가는 과정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난 뒤에야 비로소 작업물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 효과적인지 가려내고, 보다 구체적인 방향을 정의해나갔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한때는 막연했던 비전을 비로소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200곡에서 300곡에 이르는 완성도 높은 음악 조각들이 탄생했습니다.

덧붙이자면, 이 송캠프의 규모와 에너지는 미국 음악 업계 안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설적인 프로듀서부터 떠오르는 신예까지, 우리가 구상한 BTS 2.0에 어울리는 서로 다른 음악적 정체성을 지닌 다양한 창작자들이 참여했습니다. 한 베테랑 프로듀서는 제게 “이 정도 규모의 대형 송라이터 캠프는 2000년대 이후 처음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대규모 캠프는 미국에서도 더 이상 흔하지 않으며, BTS의 컴백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이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초대를 받지 않은 일부 유명 프로듀서들조차 직접 제게, 그리고 하이브 및 빅히트 뮤직 스태프들에게 연락해 참여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Q. 다시 멤버 전원과 한자리에 앉았던 첫 순간을 묘사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떤 느낌이었고, 멤버들은 분명히 무엇을 하고 싶어 했나요?

오랜 친구들은 몇 년 만에 다시 만나도 마치 시간이 하나도 흐르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요. 멤버들과 재회했을 때의 느낌이 딱 그랬습니다. 전역 후 우리는 한국에서 워크숍을 했고, 이후 로스앤젤레스 송캠프에서 다시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런데도 그 첫날은, 그 순간이 지닌 모든 의미에도 불구하고, 어떤 면에서는 놀랄 만큼 평범했습니다.

우리는 그저 “안녕”, “왔네” 정도의 짧고 담담한 인사를 나누고는 곧바로 테이블에 앉아 일을 시작했습니다. 별다른 의식도 없이 모두가 자연스럽게 음악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우리가 정말 다시 시작하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멤버들이 원했던 것은 분명했습니다. 과거의 성취에 기대는 ‘보이밴드’의 연장이 아니라, 자신들의 뿌리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오직 BTS만이 던질 수 있는 질문을 음악으로 증명하고 싶어 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순간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앨범 발매 약 한 달 전이었는데, RM, 정국과 편하게 저녁을 먹었고, 이후 정국의 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곳에 다른 멤버들도 자연스럽게 하나둘 합류했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이미 완성된 ‘ARIRANG’ 앨범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함께 들었습니다. 조명은 모두 낮추고 은은한 무드등만 켠 상태였는데, 마치 우리끼리만의 프라이빗 리스닝 세션 같았습니다. 우리는 반쯤 농담처럼 “이 앨범은 명반이다”라고 말했고, 결국 앨범을 두 번 연속 끝까지 들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이번 앨범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도 이야기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자신감은 멤버들이 자신들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말을 충분히 담아냈고, 전달하고자 했던 음악적 정체성 역시 온전히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번 앨범 ‘ARIRANG’이 멤버들 스스로가 지향하고자 했던 방향을 진정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음악 자체에 대한 접근은 어땠나요? K-팝 역시 다른 음악과 마찬가지로 BTS의 이전 앨범 이후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것이 어떤 도전이자 기회로 작용했나요?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과 저는 분명하고도 의도적인 목표를 공유했습니다. 서구 음악 산업의 뿌리 깊은 편견 속에서 형성된‘보이밴드’라는 오래된 레이블을 넘어, BTS를 진정한 아티스트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과거에는 보이밴드로 시작한 많은 아티스트들이 그룹을 떠나 솔로 커리어를 택하면서 이러한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팀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그 선입견을 완전히 깨고, 내부에서 스스로를 다시 정의한 사례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하나의 의식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가 출발한 장르와 음악적 전통을 깊이 존중하되, 결코 그 안에 갇히지는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가사와 메시지가, 이전보다 더 정직하게,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느끼는지를 반영하기를 바랐습니다.

여러 면에서 이런 작업은 아티스트가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야 하는 일입니다. 생각뿐 아니라 취약한 부분까지도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지금의 BTS, 즉 일곱 멤버 그 자체이자 그들의 내면을 솔직하게 표현한 결과물입니다.

그룹 자체를 넘어 산업적 관점에서 보자면, 저는 BTS의 새 앨범이 K-팝 시장에 두 가지 의미 있는 변화를 제안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아티스트의 커리어가 어떤 모습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길 바랍니다. BTS는 이미 흔히 말하는 ‘7년의 벽’을 넘어섰고, K-팝 그룹의 수명을 크게 확장시켜왔습니다. 오늘날에는 10년이 훌쩍 넘는 커리어를 이어가는 아티스트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앨범이 단순히 물리적인 활동 기간의 연장에 그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속적인 예술적 성장과 자기 갱신을 장려하는 보다 본질적인 변화의 촉매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음반을 경험하고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를 촉진하길 바랍니다. 특히 바이닐(LP) 포맷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길 바랍니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닐 소비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만 해도 연간 약 2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K-팝 시장은 여전히 CD 중심 구조에 크게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는 기존의 소비 모델을 넘어, 바이닐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포맷의 차원이 아니라, 음악과 다르게 관계 맺는 방식으로서 말입니다.

스트리밍은 즉각적인 접근성을 제공하지만, 바이닐은 음악과 보다 의식적이고 장기적인 관계를 맺게 합니다. 수집하고, 보존하고, 더 깊이 경험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BTS의 이번 앨범 역시 바이닐 제작량을 상당히 늘렸음에도 몇몇 에디션은 이미 매진됐습니다. BTS와 같은 그룹이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오랫동안 CD 소비 중심이었던K-팝 산업에 새로운 동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Q. 멤버들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음악 산업과 음악 자체를 대하는 태도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이었나요?

작업의 역학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멤버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그것을 보다 선명한 방향으로 다듬는 역할을 했고, 멤버들은 그 아이디어를 자신만의 색으로 음악 안에서 구현해냈습니다. 제가 수정 의견을 내면 함께 논의하며 공동으로 다듬어나갔습니다. 예전처럼 RM과는 메시지로 실시간으로 가사를 주고받으며 수정했고, 외부 프로듀서들과의 세션 전에 함께 모여 우리가 작업한 것들을 수시간 동안 들어보며 방향을 맞추는 과정도 이어졌습니다.

달라진 것은 멤버들의 역량입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이 얼마나 성장했는가입니다. 저는 뷔가 작업한 “Into the Sun”을 처음 들었을 때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과거의 뷔는 작곡이나 BTS 앨범에 여러 곡을 기여하는 데 지금만큼 깊이 관여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 곡은 정말 뛰어난 작업물이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모든 멤버에게서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멤버들이 아티스트로 성장하면서 작업 과정도 자연스럽게 더 아티스트 주도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정말 필요한 순간에만 개입하려고 의식적으로 조절했습니다. 실제로 멤버들이 막혔다고 느낄 때 저를 찾아와 가이드나 돌파구를 요청하는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제 역할은 대체로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주고, 몇 가지 핵심 결정에 의견을 더하는 것이었습니다.


Q. BTS는 단순한 팝 그룹을 넘어 하나의 국가적 상징입니다. 이번 컴백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압박을 어떻게 감당하셨나요?

앞서 말했듯, BTS라는 그룹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4년 만의 복귀라는 점 때문에 제가 느낀 무게감은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그 압박과 함께, 묘할 정도로 강한 확신도 있었습니다. 이번 앨범이 결정적인 작품이 될 것이고, 결과 역시 탁월할 것이라는 확신이었습니다. 멤버들이 군 복무 중 자신들의 불안과 걱정을 털어놓을 때도, 저는 비교적 담담하게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너희는 스스로에 대해 확신이 없을 수도 있지만, 나는 우리가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돌이켜보면 그 자신감은 아티스트로서의 BTS에 대한 깊은 신뢰, 그리고 우리가 전 과정을 함께 끝까지 밀어붙인다면 결국 그 길 위에서 답을 찾게 될 것이라는 경험적인 믿음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시작할 때의 압도적인 압박감에 비하면, 실제 18개월의 제작 과정은 어떤 면에서 놀라울 만큼 차분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매일매일 각자의 문제들이 있었고, 프로젝트의 규모와 복잡성은 우리가 이전에 겪어본 어떤 것과도 달랐습니다. 일상의 스트레스는 분명했고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제 상태가 늘 맑고 안정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잔잔한 호수의 수면처럼 말입니다. 여러모로 아이러니하면서도 인상적인 시기였습니다. 전례 없는 격랑 속에서도 내면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Q. 어떤 리스크를 감수하셨나요?

실제 제작 과정에서 우리가 감수한 리스크는 상당했습니다. 가장 큰 질문은 우리가 구상한 “BTS 2.0”이라는 변화를 대중이 과연 받아들일 것인가였습니다. 그 변화를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저는 기존에 검증된 공식에서 벗어나는 두 가지 의도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첫 번째는 비주얼 언어의 변화였습니다. 우리는 아티스트를 가장 정제되고, 가장 스타일라이즈되며, 가장 시각적으로 고양된 모습으로 제시해온 전통적인 K-팝 방식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대신 우리는 앨범의 메시지에 충실하고자 했습니다. 외적인 스펙터클보다, 인간으로서의 멤버들이 있는 그대로 지닌 모습과 그 진정성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담는 데 더 집중했습니다.

두 번째는 퍼포먼스의 역할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결정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우리가 BTS 2.0이라고 정의한 대담한 변화가 대중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느냐였습니다. 특히 안무에 있어서는 상반된 두 가지 형태의 도전이 동시에 추진됐습니다.

첫째, 기존의 성공 공식을 완전히 내려놓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작업 후반부에 이르렀을 때까지도 안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지친 멤버들은 제게 와서 왜 자신들이 명확한 방향 없이 놓여 있는지 아쉽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음악 그 자체를 넘어선 영역에서는 멤버들의 비전을 존중하고 싶어 의도적으로 개입을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대화 이후 저는 직접 개입했고, 모든 것을 리셋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의 모든 안무 시안을 폐기한 것입니다.

특히 “Swim”과 “Hooligan” 같은 곡의 경우, 안무는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수정됐습니다. 멤버들은 이 접근이 과연 BTS를 제대로 반영하는 방식인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여러분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아우라를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같은 아티스트에게는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했던 강렬한 안무는 때로는 음악을 가릴 수도 있습니다. 다음 세대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 즉 바로 여러분이 만든 그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지금 여러분이 지닌 무게감과 위상에 맞지 않습니다. 새로운 챕터를 열기로 했다면, 음악 자체가 들릴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합니다.”

멤버들이 이를 완전히 이해하기까지는 거의 2주가 걸렸습니다. 두 가지 접근을 반복해서 시도하고, 비교하고, 차이를 몸으로 느끼는 과정을 거친 뒤였습니다.

동시에, BTS를 강렬하고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군무와 연결해 생각하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새로운 기준 역시 세워야 했습니다. 저는 BTS가 여러 면에서 정의해온 K-팝식 정교한 안무를 단순히 반복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것이 BTS의 수준이다”라고 선언할 수 있으면서도, K-팝 안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퍼포먼스였습니다.

실제로 일부 보컬 멤버들은 처음에는 이 트랙이 수록되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자신들이 이를 완전히 소화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2.0”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느꼈습니다. 이 곡은 우리가 과거에 보여줬던 외향적이고 폭발적인 에너지에 의존하기보다, 보다 절제되고 내면적인 긴장감 위에 세워진 곡이었고, 에너지를 응축하면서도 BTS의 유산을 정교하게 담아냈기 때문에 앨범에 필수적이었습니다.


Q. 한국에서 ‘아리랑’이 지닌 의미는 무엇이며, 왜 이를 앨범 타이틀로 제안하셨나요?

한국에서 “아리랑”은 단순한 전통 민요를 훨씬 넘어서는 존재입니다. 이별과 그리움에 뿌리를 둔 섬세하면서도 애틋한 슬픔을 품고 있는 동시에, 그 감정을 에너지와 흥으로 전환합니다. 이는 한국인들이 역경을 이겨내는 회복력과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여러 면에서 그것은 ‘살아 있는 유산’입니다.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게 바뀌고 해석되는 존재입니다. 저는 이러한 감정 구조가 지금의 BTS 내면 풍경을 표현하기에 가장 정확하고도 강력한 그릇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리랑’을 이번 앨범의 중심 개념으로 제안했습니다.

작업 과정 내내 멤버들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는 그들이 글로벌 아이콘이라는 위치에 있음에도 본질적으로는 여전히 정체성의 문제와 깊이 씨름하고 있는 젊은 남성들이라는 점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RM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들은“한국에서 온 시골 소년들”이었습니다. 낯선 글로벌 무대를 헤쳐 나가면서 혼란을 겪었고, 동시에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스포트라이트의 무게”와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게 됐습니다. 그 무게는 여러 면에서 엄청났습니다. 저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 그들의 영웅적 이미지 아래 자리한 인간적인 고뇌와 ‘균열된 자아’를 가장 진정성 있게 드러내는 데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무렵 저는 1896년의 역사적 기록 하나를 접하게 됐습니다. 낯선 언어와 문화의 장벽 앞에 놓인 일곱 명의 한국 청년들이 미국 땅에서 남긴, 최초로 기록된 한국 노래로 여겨지는 “아리랑”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130여 년 전 타국에서 음악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던 그들의 모습은, 2025년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글로벌 무대에 올라 BTS 2.0으로 새로운 챕터를 열고자 하는 지금의 멤버들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우연이라기보다, 디아스포라의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공통된 운명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집중한 “아리랑”은 결코 정적이거나 억눌린 슬픔이 아닙니다. 한국 민요의 특성처럼, 상실의 아픔을 역동적이고 살아 있는 리듬으로 바꾸어내는 회복력에 주목했습니다. 우리는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내고, 그 연약함 안에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찾는 행위야말로 진정한 ‘BTS다움’을 정의한다고 믿습니다.

이 과정을 통틀어 제가 모든 관계자들에게 일관되게 강조한 것은, “아리랑”이 결코 피상적이거나 단선적으로 다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리랑을 넣으면 한국적인 것”이라든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글로벌한 것” 같은 얄팍한 슬로건으로 축소되어서도 안 된다고 봤습니다.

결국 ‘아리랑’은 가장 분명한 나침반이 됐습니다. BTS가 걸어온 13년의 여정을 비추는 동시에, 국경과 세대를 넘어서는 사랑, 즉 “A Love Beyond”의 시대로 나아가는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더 이상 전통의 단순한 재해석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진화하며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BTS 그 자체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표현입니다.


Q. 한국인으로서, 공식적인 글로벌 히트곡인 “Body to Body”에서 수천 명이 BTS와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는 장면을 들으며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

BTS가 또 다른 글로벌 히트곡인 “MIC Drop”을 공연했을 때에도,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전 세계 팬들이 한국어 파트를 완벽한 한목소리로 함께 부르는 순간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장면을 처음 봤을 때의 울림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하지만 “Body to Body”에서의 경험은 그보다도 더 깊고, 더 복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BTS 자신들은 의도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들이 종종 일종의 국가대표 같은 존재로 여겨지곤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아리랑”과 같은 분명히 한국적인 민요 요소를 곡 안에 넣는 것에 대해 멤버들과 팀 안에서 다양한 논의와 서로 다른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듀서로서 제 관점에서는, 내적인 이유든 외적인 이유든 그렇게 강력한 감정적 울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요소를 포기하는 것은 결국 훗날 후회로 남을 선택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BTS가 팬들과 더 넓은 대중 모두에게 오래 남을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순간을 만드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결국 우리는 멤버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고, 함께 지금은 하나의 상징적인 장면이 된 순간을 목격하게 됐습니다.

이후 어느 자리에서 멤버들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너무 국뽕 마케팅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줬더니, 우리가 만난 모든 한국인이 ‘아리랑’이 들어오는 순간 소름이 돋고 깊이 감동했다고 말하더라고요. 이번에도 대표님 말이 맞았던 것 같아요.”


Q. 넷플릭스 콘서트는 광화문광장에서 촬영됐습니다. 대표님의 아이디어로 알고 있는데, 광화문의 의미와 그곳에서 촬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미 많이 이야기된 부분이긴 하지만, 저는 BTS의 새로운 챕터를 알리는 첫 무대는 반드시 한국적인 장소에서 열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컴백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전 세계 여러 주요 도시들로부터 첫 공연을 유치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한 팀에게, 그렇게 중요한 순간이 해외에서 시작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느꼈습니다.

광화문광장은 가장 적합한 선택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듯, 가장 한국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BTS가 한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에 함께 서 있는 장면은, 이번 앨범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시각화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무대 자체는 최소한의 요소만으로 설계됐습니다. 화려한 장식 없이 큰 직사각형 구조물 하나만을 세웠습니다. 그 뒤로 광화문이 보이고, 그 앞에서 BTS가 공연하는 장면은 마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포털”처럼 느껴졌고, 저는 그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사적이면서도 동시에 동시대적인, 정말 놀라운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해준 파트너 넷플릭스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Q. 또 하나의 아름다운 한국적 요소는 “No. 29”에 성덕대왕신종의 ‘에밀레’ 소리를 넣은 것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대표님의 아이디어였는데, 성덕대왕신종이 한국 문화에서 갖는 의미와 이 앨범 안에서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앨범을 들어보면 전반부와 후반부 사이에 분명한 대비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전반부는 약 4년 만에 돌아온BTS를 반영하듯, 마치 “왕의 귀환”을 알리는 듯한 웅장한 분위기를 띱니다. 반면 후반부는 보다 절제되고 내면적인 톤을 보여주며, 그 왕관의 무게를 짊어진 젊은 개인들의 솔직한 감정과 내적 갈등을 담아냅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두 분위기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는 제가 매우 신중하게 고민한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종소리를 도입하면 일종의 명상적인 통로를 만들어, 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앨범 후반부로 넘어갈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보통 앨범에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인터루드를 넣는 것은 흔한 방식이지만, 대개 별도의 연주곡 형태로 작곡됩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어떤 다른 음악적 요소도 없이 오직 종소리만 사용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새로운 접근이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지난해 제가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시작됐습니다. 유홍준 관장님이 직접 성덕대왕신종의 소리를 들려주셨습니다. 박물관을 프라이빗하게 안내해주시면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건 꼭 들어봐야 한다”고 말씀하신 뒤, 종 전용 전시 공간으로 저를 데려가 주셨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꽤 오랜 시간 앉아 소리를 들으면서, 동시에 그 역사와 의미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특히 그것이 만들어진 시대를 고려하면 기술적 완성도와 음향적 특성이 얼마나 놀라운지 설명해주셨습니다. 바로 그 순간, 이 소리를 앨범의 인터루드로 사용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전통적으로 동아시아의 종은 깊고 오래 지속되는 공명을 내도록 설계됩니다. 그리고 성덕대왕신종은 그 정점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이 종은 소리가 끊기지 않는 하나의 순환처럼 울리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사라질 듯하면서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식입니다. 이런 현상을 “맥놀이”라고 부릅니다. 이와 비슷하게, 저는 이 앨범 역시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울림을 지니길 바랐습니다. 동시에 이 트랙이 청자들에게, 그들이 어디 출신이든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해외 청자들이 그 호기심에 이끌려 그 의미와 역사를 탐색하고, 그 과정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Q. 최근 몇 년간 팝 음악에서는 국가적 자부심이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배드 버니와 푸에르토리코 정체성이 짙은 앨범 ‘DeBÍ TiRAR MáS FOToS’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이제 BTS와 ‘아리랑’을 통해 한국도 특별한 음악적 상징을 가질 때가 됐다고 보시나요?

이번 앨범을 통해 BTS는 단순히 한국을 대표하는 존재라는 의미를 넘어, 보편적인 팝 아티스트이자 그 자체로 상징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가 BTS의 컴백 라이브를 홍보하며 “THE WORLD’S BIGGEST BAND”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저는 그것을 단순한 태그라인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한 표현으로 봅니다.

제가 내부적으로 자주 쓰는 표현이 하나 있는데, BTS는 이제 일종의 ‘목적지(destination)’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팬덤의 힘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팬덤을 넘어, 글로벌 규모에서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인식되고 받아들여지는 아티스트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디즈니랜드가 생기면 한 번 가보고 싶고, 새로운 마블 영화가 개봉하면 보러 가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드는 것처럼, BTS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해보고 싶어지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특정 팬덤에 집중된 경계를 넘어 더 넓은 대중과도 소통하고 그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아티스트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BTS와 같은 아티스트의 존재가 K-팝 전체 시장을 확장하고, 더 넓은 K-팝 씬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모든 장르에는 결국 그것을 대표하고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변혁적 아티스트가 필요합니다. 장르의 경계는 바로 그런 아티스트들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순간들을 통해 바깥으로 확장되고, 기존 기반을 넘어선 관객들을 끌어들입니다. BTS는 K-팝 안에서 이미 그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이뤄진 이번 복귀가 한국 음악 산업 전반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