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공협, AI로 암표 잡는다…대형 공연 모니터링도
2026.04.02 | by 이세빈 l sebin@billboard.co.kr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가 암표 거래 근절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2일 암표 거래를 적발하고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중고 플랫폼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음공협은 ‘암표 제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암표 거래를 차단하는 고도화된 방식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암표 대응 자동화 시스템 ‘SMAIT’를 가동하며 인공지능과 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적용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과거에는 티켓 정보를 사진 형태로 게시해 단속을 피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이 사진 속 텍스트를 읽어내 부정 거래 게시물을 정밀하게 식별해낸다.
음공협은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은 물론 미국의 티켓마스터, 스위스의 비아고고, 일본의 야후옥션, 중국의 시엔위 등 해외 6개국 플랫폼과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음공협은 암표 모니터링과 함께 실제 공연 현장과 연계한 실전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지난 3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에서도 정부 방침에 따라 일일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고기호 음공협 회장은 “암표는 공연 예술의 가치를 훼손하고 시장을 어지럽히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하며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암표 거래로 인해 아티스트와 관객이 피해를 보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