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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것, 음악방송 MC 지각변동 예고!

2025.09.04 | by Billboard Korea

빌보드 차트와 스포티파이 수치가 거론되고, 해외 투어나 페스티벌 출연이 익숙해진 K팝의 세계에서 여전히 가장 '한국스러운 것'이 있다면 다름아닌 방송국에서 제작하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음방')일 것이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무대를 아티스트가 팬들 앞에서 가까이 선보이는 무대인 음악방송의 현재 실질 평균 시청률은 1% 미만으로 극히 낮지만 신곡 홍보와 팬 소통의 시작되는 지점이라는 점, 레거시 미디어가 연출과 촬영을 도맡는다는 것,  그리고 결국 각 방송사에서 운영하는 SNS 채널들의 원천 소스가 된다는 지점에서 한국 내 그 위상은 여전히 공고하다.

여전히 대다수 음악 방송이 유지하고 있는 순위 시스템도 공고하기는 마찬가지. 국내 차트가 예전보다 중요하지 않은 시기라고 하지만 음원과 앨범 판매량, 투표, 방송활동 등을 갖고 집계하는 순위 시스템은 여전히 팬들이 아티스트에게 보내는 응원의 지표로 기능할 뿐 아니라 아티스트에게도 중요한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최근 No Genre 앨범 활동으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음악 방송 4개 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머쥔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자체 컨텐츠를 보면 당사자들이 이 성과를 얼마나 뜻깊게 받아들이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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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K팝 아티스트와 그의 팬들이 매주 모여드는 곳인 만큼 음악방송 MC 또한 상징성을 갖는다. K팝 아티스트 뿐 아니라 떠오르는 신인 배우 등 한국 음악방송 MC로 발탁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Z세대들에게 소구한다는 증표다. 최근까지도 노정의, 이정하, 문상민, 이채민, 문성현 등의 배우들이 음악방송 MC로 활약한 이유다. 

어떤 조합들은 각별한 사랑을 받기도 한다. 2015년부터 1년 남짓한 기간동안  KBS 뮤직뱅크’ MC를 진행했던 레드벨벳 아이린과 박보검, 2017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SBS ‘인기가요’를 진행한 갓세븐 진영과 블랙핑크 지수, NCT 도영, 2020년 7월부터 ‘뮤직뱅크’ MC로 1년 넘게 호흡을 맞춘 오마이걸 아린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은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대중적으로도 큰 호응을 얻었던 케이스. Mnet ‘엠카운트다운’은 2024년 1월 15일 당시 신인 보이그룹 중 가장 주목받던 팀의 멤버들 3인을 MC로 채용했다.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 라이즈 소희로 구성된 이 조합은 ‘샤인멍또캣’이라는 애칭까지 생길 정도로 팬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가장 주목받는 5세대 보이그룹의 멤버들이 뭉쳐 사랑 받았던 조합 샤인멍또캣 . 왼쪽부터 명재현, 성한빈, 소희.

아쉽게도 앞서 라이즈 소희가 2025년 2월 하차한 것에 이어 반 년 넘게 둘이서 호흡을 자랑했던 성한빈과 명재현도 9월 4일 ‘엠카운트다운’을 마지막으로 하차를 알렸다. 매번 방송 때마다 팬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나눠주기도 했던 명재현은 하차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위버스에 긴 장문의 글을 남기기도. 특히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출신으로 ‘월드오브스트릿우먼파이터’와 ‘KCON’ MC 등 Mnet 대표 MC로 얼굴을 알린 성한빈의 ‘엠카운트다운’ MC 하차 소식은 놀라움마저 안겼다.  

이와 함께 ‘SBS 인기가요’에서 배우 문성현, 아이브 이서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제로베이스원의 한유진도 1년 5개월 만에 MC 하차를 선언했다. 이로써 제로베이스원의 멤버 중에서 음악방송 MC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2025년 3월 비교적 최근 MBC ‘쇼! 음악중심’ MC로 활동을 시작한 김규빈 뿐이다. 

이들의 빈자리는 또 어떤 새로운 얼굴들이 채우게 될까? 현재 음악방송 MC로 활약하고 있는 K팝 아이돌들은 다음과 같다.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방영되는 MBC every1의 ‘쇼챔피언’의 3MC.  클로즈유어아이즈 전민욱, 82 MAJOR 남성모, 클로즈유어아이즈 장여준이 올해 5월부터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전파를 타는 ‘엠카운트다운’의 MC로 ‘대기실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에서 뛰어난 진행 능력을 보여줬던 성한빈과 명재현. 두 사람이 9월 4일부로 동시에 하차소식을 전한 지금, 그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 케이팝 팬들의 시선이 주목된 상태.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방송되는 KBS ‘뮤직뱅크’의 MC는 ‘은행장’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르세라핌 홍은채의 바통을 이어받아 ?si=M0xwgvYOONO4Qd8m">‘민주의 핑크 캐비닛’ 컨텐츠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아일릿의 민주 은행장.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15분 방영되는’쇼! 음악중심’은 현재 투어스 도훈, 제로베이스원 김규빈, 그리고 하츠투하츠 에이나가 2월부터 호흡을 맞추는 중이다.

“일요일은 어디가요? 다 같이 인기가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20분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 하차를 선언한 제로베이스원 한유진. 한유진과 같은 07년생으로 좋은 케미를 보여줬던 아이브의 귀여운 막내 이서는 앞으로도 어엿하게 계속 활약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