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제니, '빌보드 우먼 인 뮤직 2025' 글로벌 포스 수상

2025.04.01

“꿈꾸는 모든 여성에게 바치는 상”

블랙핑크 제니가 ‘빌보드 우먼 인 뮤직 2025’에서 ‘글로벌 포스(Global Force)’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월 29일(현지시간) 미국 LA 유튜브 씨어터(YouTube Theater)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제니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영향력 있는 여성 아티스트들과 음악 업계 관계자들 앞에서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반짝이는 딥레드 컬러의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제니는 “정말 많이 긴장된다”며 입을 열었다.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그는 “이 상은 너무나 특별해요.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여성 아티스트들, 그리고 전 세계 곳곳에서 한계를 뛰어넘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여성들에게서 큰 영감을 받습니다”라며 말을 이었다.

이어 “이 상은 꿈꾸고, 창조하고, 자신의 비전으로 세상을 바꾸는 모든 여성들에게 바치는 헌사입니다. 여성은 강력한 존재이고, 우리가 함께할 때 서로를 더 높이 이끌 수 있습니다”라고 전하며 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제니는 또 함께 작업해온 아티스트들과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 등 정말 재능 있는 많은 분들과 작업할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사랑해요, 도치(Doechii). 사랑해요, 칼리 우치스(Kali Uchis). 이런 멋진 여성 아티스트들과 앨범을 함께할 수 있었던 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한 일이에요”라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와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한 제니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블랙핑크 멤버들. 그들이 없었다면 이 여정은 시작되지도 않았을 거예요”라며 블랙핑크 멤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제니 외에도 여러 여성 아티스트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그룹상(Group of the Year)은 에스파(aespa)가, 올해의 송라이터상(Songwriter of the Year)은 그레이시 에이브람스(Gracie Abrams)가, 임팩트 어워드는 타일라(Tyla)가 각각 수상했다.

제니는 시상식 전 레드카펫 인터뷰에서도 “글로벌 포스라는 타이틀로 인정받는다는 것이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블랙핑크가 잠시 그룹 활동을 멈추고 각자 솔로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우리는 늘 서로의 이야기를 해요.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멋지다고 느껴요. 언제나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됩니다. 멤버들이 정말 그리워요”라고 말했다.

한편 제니는 지난 3월 7일 첫 솔로 앨범 Ruby를 발매했다. 이 앨범에는 도치가 피처링한 ‘ExtraL’, 칼리 우치스와 도널드 글로버가 함께한 ‘Damn Right’ 등 다양한 트랙이 수록되어 있으며, 발매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200 차트 7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 리사, 지수 역시 각각 솔로 음악 활동을 펼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여름 네 멤버는 글로벌 투어로 다시 한 번 재결합할 예정이며, 새로운 음악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