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로제·리사·제니·지수가 직접 밝힌 '재결합'의 모든 것

2025.06.10
블랙핑크(BLACKPINK)의 지수, 로제, 리사, 제니가 2023년 4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2023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코첼라 메인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Photo: Emma McIntyre / Getty Images

약 2년여 간 각자의 활동에 집중했던 블랙핑크(BLACKPINK)가 드디어 다시 뭉친다. 팬들 사이에서는 “다시 사랑에 빠질 준비 됐다”는 설렘이 터져 나오고 있다.

로제, 리사, 제니, 지수 네 멤버는 오는 7월 5일 고양을 시작으로 스타디움 투어에 돌입하고, 그에 앞서 신곡 발매도 예고하며 완전체로서의 귀환을 공식화했다. 지난 2022~2023년 ‘BORN PINK’ 월드투어 이후 약 2년 만의 무대다.

각자의 솔로 활동을 이어오던 동안에도 멤버들은 꾸준히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음악적 방향은 오랜 시간 베일에 싸여 있었지만, 멤버들은 방송과 인터뷰 등에서 팬들과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2024년 11월 | 리사: “다시 뭉칠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리사는 빌보드 커버 스토리를 통해 “정말 기다려졌다. 하루하루 카운트다운 중이다”라며 재결합에 대한 벅찬 마음을 전했다.
“우린 서로 너무 잘 알고 있고, 각자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는지도 잘 안다. 그래서 더 응원해주고 싶다. ‘정말 잘했어!’ 하고 말이다. 제니랑 로제가 각자 새로운 곡을 냈을 때도 우리 단톡방에서 계속 얘기하고, 페이스타임도 했다. 가족 같다. 그래서 더 기쁘고, 그들의 음악이 정말 좋다.”

2024년 11월 | 로제: “솔로 활동 중 늘 팀을 생각했다”

애플뮤직1의 제인 로우와의 인터뷰에서 로제는 재결합이 개인 커리어에도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우리는 팀으로서 성숙한 선택을 했어요. 함께 모여 ‘서로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1년을 갖자’고 약속했죠. 그런데 막상 자유가 주어지니 불안이 먼저 왔어요. 아무거나 할 수 있는 1년이었는데, 그걸 어떻게 써야 후회가 없을까… 그게 너무 부담됐어요. ‘이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일까?’ 계속 고민하게 됐죠.”

2025년 1월 | 제니: “지금이 가장 강한 블랙핑크일 것”

빌보드 1월호 인터뷰에서 제니는 “멤버들이 정말 보고 싶었다”라며 오랜만의 재결합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함께 투어 다니던 시간들이 너무 그리워요. 멤버들과 장난치던 순간들까지요. 다들 각자의 길을 걸으며 많은 걸 겪었고, 이제 그 경험들을 다시 나눌 시간이 왔어요.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강렬한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을 거예요.”

2025년 2월 | 지수: “멤버들끼리 아이디어 공유 많이 했다”

지수는 솔로 EP ‘Amortage’ 발매 기념 빌보드 인터뷰에서 멤버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왔다고 전했다.
“지난해는 각자 개인 활동에 집중했지만, 그만큼 서로 많이 성장했다. 그래서 올해 함께 모였을 때 더 크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든다. 다들 기대하고 있고, 서로 아이디어도 정말 많이 나눴다. 준비도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

2025년 2월 | 로제: “새로운 음악, 곧 나온다”

로제는 더 컷(The Cut)과의 인터뷰에서 블랙핑크의 컴백 계획을 직접 언급했다.
“곧 새로운 음악이 나올 거다. 멈출 이유가 없었다. 각자 자신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긴 했지만, 우린 아직 함께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더 많은 파장을 남겨야 한다.”

2025년 3월 | 제니: “아직 할 일이 많다”

제니는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투어 관련 질문을 받자 “아직 말할 순 없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하면서도,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근데 곧 만날 수 있을 거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2025년 5월 | 리사: “최근에도 스튜디오에서 작업했다”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리사는 “며칠 전에도 멤버들과 함께 스튜디오에 있었다”고 근황을 전하며 “다시 함께 무대에 설 생각에 정말 들떠 있다”고 밝혔다.
이어 “BLINK들을 정말 많이 그리워해요. 하루빨리 무대에서 만나고 싶어요”라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블랙핑크는 오랜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왔다. 그들이 각자의 이야기와 에너지를 품고 다시 뭉칠 이번 컴백은, 단순한 재결합 이상의 의미를 담는다. 이제 팬들은 가장 새롭고 강렬한 블랙핑크를 만날 준비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