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K-POP 역대 최고 미드이어 박스스코어 기록…ATEEZ·제이홉 등 글로벌 흥행 가세
2025.05.29 | by Eric Frankenberg세븐틴이 K-POP 아티스트 사상 최고 순위로 빌보드 미드이어 박스스코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ATEEZ, 제이홉 등 K-POP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투어 흥행이 더해지며 K-POP의 입지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해졌다.
빌보드는 28일(현지시간) 2025년 미드이어 박스스코어 차트를 발표했다. 이번 차트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전세계에서 열린 공연을 대상으로 총수익과 티켓 판매량을 집계해 상위 아티스트, 공연장, 프로모터를 선정한 것이다. 팝, 록, R&B, 라틴 아티스트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K-POP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총 5팀의 K-POP 아티스트가 전 장르 기준 톱 50에 이름을 올리며 K-POP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세븐틴은 K-POP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BTS가 2022년 미드이어 차트에서 세운 최고 순위(4위)를 넘어섰다. BTS는 2019년 연말 박스스코어 차트에서 전체 3위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당시 상반기 공연 횟수가 충분하지 않아 미드이어 차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이번 세븐틴의 성과는 K-POP 아티스트 사상 미드이어 차트에서 거둔 최고 순위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의미가 있다.
세븐틴의 올해 상반기 투어 총수익은 1억2,090만 달러(한화 약 1,670억 원), 티켓 판매량은 84만2,000장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아티스트를 통틀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1위는 테일러 스위프트, 2위는 샤키라가 차지했다.
이번 차트에는 세븐틴 외에도 ATEEZ, 제이홉, ENHYPEN,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ATEEZ와 제이홉은 각각 2,840만 달러, 2,81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K-POP 장르별(Top Tours by Genre: K-POP) 2~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이홉은 K-POP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드이어 전 장르 톱 투어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BTS 멤버로 활동할 때와는 또 다른 개인 기록을 남겼다. ENHYPEN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각각 2,560만 달러, 2,51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K-POP 상위권에 올랐다.
세븐틴, ATEEZ, 제이홉, ENHYPEN,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K-POP 아티스트들은 아시아, 유럽, 미국, 멕시코 등지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의 강력한 소통을 입증했다.
K-POP 아티스트들이 이번 미드이어 박스스코어 차트에서 기록한 총수익은 약 2억2,800만 달러(한화 약 3,140억 원), 티켓 판매량은 약160만 장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증가한 수치이며, 2023년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성장한 기록이다. 단 2년 만에K-POP의 글로벌 투어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폭발적으로 확대된 셈이다.
세븐틴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K-POP 아티스트 중 미드이어 박스스코어 선두를 지켰다. 2023년에는 3,000만달러, 2024년에는 6,750만 달러를 기록했던 세븐틴은 올해 상반기에만 1억2,090만 달러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은 빌보드 미드이어 박스스코어에 이름을 올린 K-POP 아티스트 5팀의 상세 기록이다.
(2024년 10월 1일~2025년 3월 31일, 전 세계 공연 집계 기준)
이번 미드이어 박스스코어 성적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K-POP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세븐틴을 비롯한 K-POP 아티스트들이 하반기에도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