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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포니, 신선한 에너지와 거침없는 표현! 한국 록 밴드의 신예

2025.05.19
드래곤포니
사진 제공 : 안테나

신예 밴드 드래곤포니가 빌보드와 빌보드 코리아가 뽑는 5월의 'K-POP Rookie of the Month'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독점 인터뷰에서 드래곤포니는 팀 소개부터 음악, 철학,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팬들과의 특별한 순간까지 진솔하게 전했다.

드래곤포니는 안테나 소속의 4인조 한국 록 밴드로, 신선한 에너지와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9월 26일 첫 EP ‘POP UP’으로 데뷔한 이들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운드와 거침없는 감정 표현으로 자신들만의 색을 드러냈다.

팀명은 멤버들의 띠에서 착안되었다. 리더 안태규는 2000년생으로 '용', 나머지 멤버인 변성현, 권세혁, 고강훈은 2002년생으로 '말'띠다. '용'과 '말'은 강인함과 균형, 팀워크를 상징하며,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 세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모든 멤버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 그리고 역동적인 밴드 사운드로 음악을 만들어간다.

데뷔곡을 통해 강렬한 자기표현과 열정을 드러낸 이들은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비롯해 전국 클럽투어, 대만 타이베이 공연까지 전석 매진을 이루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5년 3월 발표한 두 번째 EP ‘Not Out’에서 보다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과 글로벌 무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드래곤포니는 어떤 팀이며어떤 음악을 하나요?
안태규: 안녕하세요, 드래곤포니입니다. 저희 음악은 진솔한 이야기와 감정을 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뜨겁고 생생한 에너지를 담고 있어요. 딱히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그냥 우리에게 맞는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팀명 ‘드래곤포니에는 무슨 의미가 담겨있나요?
변성현: 한국에서는 태어난 해에 따라 띠가 정해지잖아요. 태규 형은 2000년생이라 용띠고, 저랑 세혁이, 강훈이는 2002년생이라 말띠예요. 그래서 ‘드래곤포니’라는 이름이 나왔어요. 용과 말 모두 강한 에너지를 가진 존재고, 저희가 추구하는 록 사운드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죠.

어떻게 만나 팀을 결성하게 됐나요?
권세혁: 저와 성현이, 강훈이는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강훈이와 저는 함께 안테나 오디션을 봤는데, 성현이가 따로 오디션을 본 줄은 몰랐어요. 몇 달 뒤 새로운 연습생이 들어온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성현이더라고요. 이후 태규 형이 들어오면서 팀이 완성됐고, 리더로서 팀을 잘 이끌어줘서 지금의 드래곤포니가 만들어졌어요.

데뷔 앨범과 타이틀곡에 담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고강훈: ‘POP UP’이라는 제목처럼 음악씬에 갑자기 등장한 우리를 표현했어요.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음악을 보여주자”는 다짐이 담겨 있고, 앨범 전곡을 들으면 드래곤포니만의 사운드를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첫 무대에 올랐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안태규: 홍대 Club FF에서 처음 공연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객이 와서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어요.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드래곤포니만의 음악적 색깔은 무엇인가요?
변성현: 저희는 네 명 모두가 작곡, 작사, 편곡, 프로듀싱에 참여해요. 그만큼 다양한 스타일을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죠. 특히 70~80년대 하드록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Not Out’ EP의 수록곡인 “To. Nosy Boy”와 “Waste”를 들어보시면 그색깔이 확실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음악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안태규: 저는 보컬이기 때문에 멜로디와 가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곡을 직접 전달하는 입장이니까요.

변성현: 저는 인상에 남는 멜로디가 좋은 음악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억에 오래 남는 멜로디를 만들려고 노력하죠.

권세혁: 멜로디와 가사는 곡의 중심이라고 생각해요. 코드나 분위기는 바뀔 수 있어도, 멜로디와 가사가 바뀌면 곡 전체가 바뀌니까요.

고강훈: 저는 사운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음악을 들을 때 제일 먼저 와닿는 게 소리의 질감이거든요. 그래서 신선하고 독특한 사운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무대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고강훈: 공연은 관객과 실시간으로 만나는 자리니까, 반응과 에너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퍼포먼스 흐름, 메시지 전달 등을 많이 고민하면서 준비하고 있어요.

향후 시도해보고 싶은 장르나 콘셉트가 있다면?
안태규: 각자 하고 싶은 장르나 콘셉트는 정말 다양한데요, 지금은 우리만의 색을 확실히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클래식 악기를 밴드 사운드에 접목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시도가 될 것 같아요.

공식 팬덤명이 있나요?
변성현: 얼마 전에 팬클럽 이름을 정했어요. ‘포영(포니+용)’이라는 이름인데, 영어로는 ‘For Young’이라고 표기해요. 멤버들과 팬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끌어안는 의미, 그리고 젊음의 순간을 함께 나누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팬을 처음 만났을 때 어땠나요?
권세혁: 데뷔 전 클럽 공연에서 팬분들이 와주셨는데, 아직 데뷔도 안 했는데 공연을 보러 와주신 게 정말 놀랍고 감사했어요.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의 한마디는?
고강훈: 데뷔 전, 어떤 팬이 “다음에 또 봐요”라고 했는데, 그냥 인사말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정말 또 와주셔서 감동이었어요. 최근에는 “드래곤포니를 보고 꿈을 갖게 됐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이 정말 오래 기억에 남아요.

팬사인회나 SNS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안태규: 팬사인회를 몇 번 했는데 아직도 다 어색하고 새로워요. 최근에는 팬사인회에서 저희 노래랑 커버곡으로 어쿠스틱 라이브를 했는데, 평소에 못 보여드렸던 무대를 팬분들이 정말 좋아해 주셨어요. 멤버 모두에게 즐겁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죠.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변성현: 목표는 클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빌보드 핫100에 이름을 올리는 것, 더 많은 나라에서 팬들을 만나는 것, 그리고 언젠가 글래스톤베리나 코첼라 같은 글로벌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서는 것. 꿈은 많고, 그만큼 더 열심히 달려야겠죠.

꿈꾸는 무대가 있다면요?
권세혁: 저희 목표는 글래스톤베리, 코첼라, 나아가 슈퍼볼 하프타임쇼 무대까지! 초대해주는 모든 페스티벌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서는 게 꿈이에요.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요?
고강훈: 최근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을 봤는데 정말 감명 깊었어요. 그렇게 오래 함께 음악을 해온 팀이라는 점이 너무 존경스러워요. 콜드플레이와 협업할 기회가 온다면 정말 꿈 같을 것 같아요.

5년 뒤 드래곤포니는 어떤 모습일까요?
안태규: 이제 막 데뷔한 팀이라 아직 많이 배우고 있고, 미숙한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5년 뒤엔 지금보다 더 성숙하고 자신감 있는 팀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더 큰 무대에서 공연하고, 월드 투어도 하게 될 거라 믿어요. 그때까지 저희 음악 많이 응원해 주세요!

드래곤포니를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변성현: 저는 리듬, 멜로디, 하모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음악의 기본이 되는 이 세 요소처럼, 저희 넷이 하나가 되어 가장 드래곤포니다운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뜻이에요.

요즘 멤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나 밈이 있나요?
권세혁: “아 그건 좀 맞는 말이다”라는 말을 자주 써요.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인데, 저희끼리도 자주 써요. 듣기엔 웃기지만 은근 공감되거든요.

사진=김유진

안태규

팀 내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는 드래곤포니에서 보컬과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무대에 설 때 정말 즐기면서 노래하는 편인데, 그 에너지가 관객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제일 자랑스럽습니다.

데뷔 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무엇이었고어떻게 극복했나요?
연습생 시절에 성대 결절이 생겼던 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땐 데뷔 전이라 발성이나 목 관리에 대해 잘 몰랐고, 무작정 연습만 했었죠. 꽤 오랜 시간 병원을 다니면서, 목에 무리를 주지 않고 노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익히려고 노력했어요. 그때 경험 덕분에 지금도 **보컬에게 가장 중요한 건 ‘목 관리’**라는 생각을 갖고 늘 신경 쓰고 있어요.

서로에게 별명을 붙여준다면요?
멤버들끼리 ‘~보이’라는 별명을 붙인다면, 변성현은 ‘샤이보이(Shy Boy)’가 잘 어울려요. 말투나 표정에서 그런 분위기가 느껴져요.

공연 전 본인만의 루틴이나 징크스가 있다면요?
저는 무대에 오르기 전 항상 스트레칭을 해요. 몸을 풀어주면 목도 자연스럽게 이완돼서 무대에서 노래할 때 훨씬 편해지거든요.

권세혁

팀 내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는 드래곤포니에서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권세혁입니다.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끈기와 집요함이 제 성격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성향이 음악 작업을 할 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데뷔 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무엇이었고어떻게 극복했나요?
사실 안테나 오디션에 처음엔 떨어졌었어요. 정말 함께하고 싶었던 회사였고, 오디션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떨어졌을 때는 꽤 힘들었죠. 그래도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저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 편이라, 다시 이메일을 보내 제 자신을 소개했고, 다행히 그 진심을 좋게 봐주셔서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렇게 연습생이 될 수 있었죠.

멤버들에게 별명을 붙인다면요?
고강훈은 드럼 칠 때 눈빛이 진짜 강렬해요. 그래서 저는 '터프보이(Tough Boy)'라고 부르고 싶어요. 연주하는 모습만 보면 무서울 정도로 강한 에너지가 느껴져요.

무대 전에 꼭 하는 루틴이나 징크스가 있다면요?
저는 게임하는 걸 좋아해서 무대 전에도 간단하게 한 판씩 해요.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저만의 소소한 리프레시 방법이에요.

고강훈
Q. 
팀 내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는 드래곤포니에서 드럼을 맡고 있는 고강훈입니다.

Q.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성격이 굉장히 안정적인 편이에요. 감정 기복이 크지 않고, 외부 환경에도 쉽게 영향을 받지 않아서 흔들림 없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어요. 그런 점이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Q. 데뷔 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무엇이었고어떻게 극복했나요?
연습생 시절 월말 평가가 가장 큰 부담이었어요. 특히 한동안 계속 부정적인 피드백만 받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정말 힘들었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연습했고, 계속 곡도 쓰면서 제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점점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Q. 멤버들에게 별명을 붙인다면요?
안태규 형은 항상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는 ‘조이풀보이(Joyful Boy)’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늘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에너지가 있어요.

Q. 무대 전에 꼭 하는 루틴이나 징크스가 있다면요?
공연 전에 관객석을 한 번 훑어보는 습관이 있어요. 관객의 에너지가 공연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무대에 오르기 전에 분위기를 한번 느껴보는 게 자연스럽게 습관이 됐어요. 그게 저한테는 중요한 준비 과정이에요.

변성현

팀 내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는 드래곤포니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변성현입니다.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제 강점은 솔직함이에요. 겉으로 꾸미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런 태도가 자연스럽게 음악에도 묻어나오는 것 같고, 가사 쓸 때도 최대한 직관적이고 필터 없는 표현을 쓰려고 해요.

데뷔 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무엇이었고어떻게 극복했나요?
회사에 들어오고 연습생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처음이라 적응이 쉽지 않았어요. 그때는 낯선 환경이 많이 부담스러웠죠. 그래도 제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회사와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면서 점점 나아졌어요.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저에겐 큰 도움이 됐어요.

멤버들에게 별명을 붙인다면요?
권세혁이 의외로 귀여운 구석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큐트보이(Cute Boy)’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겉으로 보기보다 훨씬 귀엽고 순수한 면이 있어요.

무대 전에 꼭 하는 루틴이나 징크스가 있다면요?
공연 전에 멤버들 컨디션을 한 번씩 체크해요. 저희는 밴드다 보니까 호흡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서로 잘 맞추기 위해서 멤버들 상태를 살펴보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제 루틴이에요.

마지막으로빌보드 독자분들과 전 세계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드래곤포니: 빌보드 ‘이달의 루키(Rookie of the Month)’로 선정돼서 정말 영광이고, 저희에게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값진 경험이에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보내주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
더욱 성장해서 머지않아 빌보드 차트에도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드래곤포니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Bill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