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의 루키: TWS 인터뷰
2025.01.272024년 K팝 신인 중 단연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휘한 그룹이 있다. 바로 1월 22일 첫 미니 앨범 Sparkling Blue로 데뷔한 투어스다. 이들은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애플 뮤직을 비롯한 국내 주요 차트 1위를 석권하며 강렬한 입지를 증명했다. 특히 이 곡은 빅뱅의 "‘"뱅뱅뱅’(2015)",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2018) 이후 6년 만에 보이그룹의 노래가 멜론 연간 차트 정상에 오른 기록적인 사례로 남으며, K팝 역사에 새로운 이름을 각인시켰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학교에 막 입학한 청소년의 두근거리는 설렘과 어색한 긴장감을 청량한 감성으로 풀어낸 곡이다. 최근 몇 년간 강렬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사운드로 무장한 남자 아이돌 그룹들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투어스는 퓨처 베이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풋풋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차별화된 색깔을 뽐냈다. 이들의 음악은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맞춰 발매되며 공감대를 폭발시켰고, 계절성을 넘어 연간 차트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원동력이 됐다.
“1년 전과 가장 큰 차이는 멤버들 사이의 ‘벽’이 무너졌다는 점이에요.” 데뷔 당시 서로를 향한 ‘첫 만남’의 설렘을 고백했던 TWS는 데뷔 1년 차를 맞아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와 성숙한 음악으로 새 장을 열 준비를 마쳤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TWS가 전하는 성장 이야기와 풋풋한 에너지를 만나보자.
데뷔 1주년을 맞이했어요. 이전과 가장 달라진 점은 어떤 거예요?
신유: 멤버들 사이의 ‘벽’이 무너진 것이 가장 큰 변화에요. 데뷔 초기엔 서로 어색함이 있었지만, 이제는 가족처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시간이 갈수록 유대감은 더 깊어질 것 같아 기대돼요.
Q.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많은 사랑을 받았죠.
지훈: 처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했어요. 청춘을 담은 데뷔곡이라 더 특별하게 다가온 것 같아요. 순수한 설렘과 성장통을 표현한 메시지가 공감대를 형성한 게 아닐까 생각해요.
Q. 2024년 데뷔 보이그룹 중 최다 ‘신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어요.
영재: 2024년 ‘신인상’을 비롯해 뜻밖의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었어요. 데뷔 전부터 함께 고생한 스태프 분들과 멤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저희의 강점이에요.
데뷔 앨범 Sparkling Blue, 두 번째 미니 SUMMER BEAT!, 첫 싱글 Last Bell까지 ‘학교 이야기’를 풀어냈는데요. 2025년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나요?
지훈: 어색했던 첫 만남 이후 성장한 모습, 다양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진심을 표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어요. 음악적 스펙트럼도 더 넓혀갈 예정이에요.
K팝 역사를 바꾼 서태지의 명곡 ‘Last Festival’을 재해석하기도 했죠. 또 재해석 해보고 싶은 곡이 있어요?
도훈: 연습생 시절부터 존경해 온 세븐틴 선배님들의 곡을 저희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싶어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것도 목표죠.
멤버 전원이 내향적이라고 들었어요. 평소 모습과 무대 위 모습의 차이가 큰가요?
한진: 평소엔 말수가 적고 소심해요. 새로운 환경에선 긴장도 많이 하지만, 무대에 오르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음악이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폭발하죠. 이제는 ‘이런 모습도 나다’고 받아들이게 됐어요.
아직 단독 콘서트를 열기 전이죠. 만약 기회가 온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경민: 곧 있을 첫 팬 미팅도 기대되는데, 단독 콘서트라면 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42s(팬덤)와 깊이 소통하고 싶어요. 꼭 이루어지길 바라요!
10년 후의 TWS는 어떤 모습일까요?
신유: 10년 후에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룹으로 남고 싶어요. 멤버들과 함께 밥도 자주 먹고, ‘모닥불(소통 시간)’도 계속 이어가며 단단해질 거예요.
Q. 신유는 작사·작곡에도 관심 있나요?
신유: 42s를 위한 곡을 쓰고 싶어요. 팬분들은 언제나 TWS의 원동력이죠. 마음을 담은 노래로 보답하고 싶네요.
도훈은 패션 감각이 뛰어나기로 유명하죠. 요즘은 어떤 스타일에 눈길이 가요?
도훈: 요즘은 안경류에 관심이 많아요! 선글라스부터 림리스 안경까지, 기분에 따라 스타일링하는 재미가 있죠. 그룹 스타일링도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어요.
영재의 강점으로는 ‘자기관리’과 ‘성실함’을 강점으로 꼽혀요. 현재의 영재와 목표는?
영재: 지금은 주변을 포용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 중이에요. 앞으로는 성공과 실패를 두려움 없이 자신감 있게 추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한진은 한국 나이로 스무 살이 돼죠. 20살에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은?
한진: 혼자 여행, 새로운 취미 찾기, 성숙해지는 것 등 목표가 있었는데 아직 다 이루진 못했어요. 대신 멤버들과 보내는 일상, 42s를 만나는 무대가 특별한 20살의 추억이 되고 있죠. 앞으로 더 의미 있게 채워갈 거예요.
다양한 댄스 장르를 탐구하는 지훈이 최근 관심 있는 스타일은?
지훈: 최근엔 장르보다는 안무에 집중하고 있어요. 프리스타일에서 느끼는 감각을 안무에 적용하는 연습 중이에요.
경민은 팀 내 유일한 청소년이죠. 학교 콘셉트와 연계된 멤버로서, 졸업을 앞둔 소감과 멤버들의 조언은?
경민: 형들이 항상 ‘학교에서 친구 많이 사귀고 추억 많이 쌓아라’고 말해줘요. 1년 남았지만 더 알차게 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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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Director: Woo Lee
Editor : Eunbo Shim
Contents Editor: Sunyoung Ko, Young Shin
Digital Editor: Juwon Yoon
Photo: PLEDIS Enter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