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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BOAR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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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icks] 놓치지 말아야 할 5장의 국내 앨범
DECEMBER 27, 2021 BILLBOARD KOREA

좋은 앨범이 묻히는 일이 없도록, 빌보드 코리아가 엄선한 5장의 앨범을 소개한다.  

(*10월부터 1212일까지 발매된 앨범 기준)


  

KHUNDI PANDA  [THE SPOILED CHILD:균] 

RELEASE DATE_2021. 11. 29

쿤디판다는 뷰티풀디스코와 엘라이크, 신드럼, 누기 등 한국 최고의 세션, 프로듀서와 호흡을 맞추며 음악적으로 한 단계 진화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앨범은 2021년 여러 장의 결과물을 발표하며 바쁜 활동을 이어간 그의 행보를 함축한 작품으로도 느껴진다. 이처럼 앨범은 서리 크루의 정규 앨범에서 보여준 스킬풀한 랩, [MODM], [송정맨션]에서 선보였던 캐릭터 활용과 스토리텔링 그리고 플랫샵을 통해 시도한 밴드 사운드와 멜로디 메이킹 등이 어우러져 깊은 감흥을 자아낸다. /GEDA



JAURIM [영원한 사랑] 

RELEASE DATE_2021. 11. 26

제목만 보고 밝은 모습의 그들을 상상했다면 오산이다. 이 정도까지 어두운 면모를 부각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결과물은 심연의 그것처럼 깊고 어둡다. 어느덧 25년이란 세월을 이겨내온 그들. 그팀워크가 이번에 구현하고자 하는 것은, 코로나19 시대 속 ‘영원’이라는 것의 무의미함이다. 결국 예상치 못한 재앙 속에서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은 바로 ‘지금’이라는 순간과 옆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사실. 음악의 순기능은 이처럼 잠시 잊고 있었던 진리를 일깨워주는 것이 아닐는지. /HWANG SUN UP

 

자우림은 언제나 자우림이다. 데뷔 후 2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들은 유일무이하다. 통산 열한 번째 정규 앨범 [영원한 사랑]은 자우림 음악의 정수를 담고 있다. 지난번 앨범을 들으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놀랍게도 이번은 그 이상이다. 앨범 재생과 동시에 막힘없이 유려한 12곡이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특히 ‘FADE AWAY’, ‘영원한 사랑’, ‘STAY WITH ME’로 이어지는 첫 세곡의 몰입감은 가히 역대급이다.

자줏빛 비가 내리는 숲이 또 한 번우리를 감싼다.  ∕JUNG MIN JAE



CHOILB [독립음악]

RELEASE DATE_2021. 11. 07 

2018년 제이클레프(Jclef)는 절친한 친구 래퍼 최엘비를 이렇게 평한 바있다. “최엘비는 정말 순수하다. 티없이 맑은 영혼의 소유자다!” 한 편의 독립 영화를 콘셉트 삼은 세 번째 정규 앨범 [독립음악]은 영롱하게 빛을 내는 유리 같은 작품이다. 길바닥의 모래처럼 하찮은 열등감, 돌덩이처럼 발에 차이는 고달픈 삶을 창작의 열기로 녹여 3인칭의 차가운 시선으로 노래한다. ‘아는 사람 얘기’의 소격 효과로부터 브로콜리너마저와 함께한 ‘도망가!’의 뜨거운 합창까지 단 한 곡도 놓칠 수없는 정교한 연출로 엮어낸 사사로운 고백이 매끄럽게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는다. 그 어떤 블록버스터보다 화려하고 누아르보다 진지한 청춘의 ‘독립 음악’이다. /KIM DO HEON 


‘비와이, 씨잼의 친구’가 아닌 독자적 뮤지션 최엘비로의 독립을 선언하는 앨범이다. 첫 트랙 ‘아는 사람 얘기’에서 유발된 흥미는 전곡 감상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몰입감은 그만의 스토리텔링에서 나온다. 붐뱁으로 풀어가는 일상적이고 단순한 가사는 명확한 딕션을 수반하며, 이는 방대한 양의 텍스트로부터 오는 피로감을 덜어준다. 물론 그 ‘친절함’이 독이 된경우도 있지만 20~30대 대다수는 한번의 청취로 이해하고 공감할 앨범이다. 트랙 순서대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LEE MIN HYEONG



SOGUMM [PRECIOUS]

RELEASE DATE_2021. 10. 22 

힙하고 세련되다. 동시에 조심스럽고 따뜻하다. 소금(Sogumm)과 소금의 음악은 한 바구니 안에 담기 좀처럼 어려워 보이는 이 두 가지 이미지 모두를 늘 능숙하게 가지고 논다. 프로듀서 드레스(dress)와 함께한 [Not my fault](2019)나 같은 해 발표한 [Sobrightttttttt]에 비해 눈에 띄게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이 느껴지는 앨범은, 소금을 특정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아닌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다시 한번 바라보게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스럽다. /KIM YOON HA

 

  

LEE TAEHUN [조그만 너를 위한 한 문장]

Release Date: 2021.11.08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만든 앨범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특히나 그 대상이 자신에게 정말 가까운 존재라면 더욱 그렇다음악가 이태훈이 만든 세 번째 솔로 정규 앨범은 이름을 봐도 알 수 있듯 따뜻하며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곡명을 쭉 이으면 하나의 문장이 되는 것도 인상적이지만그보다 더 기억에 남는 건 역시 편안한 연주와 강이채민상용조월을 비롯한 동료들이 함께 만들면서도 유지하는 섬세함이다조용한 공간에서 들으면 나지막이 들리는 소리가 주는 감동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BLU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