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BILLBOARD KOREA
NEWS
탑티어 국힙 레이블들의 컴필레이션 앨범 (H1GHR MUSIC, VMC, Just Music, 1LLIONAIRE RECORDS, Hi-Lite Records)
SEPTEMBER 29, 2020 김정원, 최승인

탑티어 국힙 레이블들은 이렇게 뭉친다. 팬데믹으로 모든 공연이 취소되어서 창작 활동에 더집중할 수 있는 걸까? 왠지 모르게 힙합 아티스트들의 새음악이 자주 들려오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심지어 개인 활동을 넘어 탑티어 레이블의 트랙 수 빵빵한 컴필레이션 앨범 발매 뉴스까지 전해졌다. 전염병과 장마로 얼룩졌던 우리의 일상이 조금은 범핑 될 것만 같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참에 이름만 들어도 캐릭터 나오는 ‘국힙’ 원 톱레이블들의 지난 컴필레이션 앨범까지 함께 들어보자. 

 

 

 

 

 H1GHR MUSIC - 트렌드의 최첨단에 선 레이블

 

       

[H1GHR : RED TAPE](2020)                           [H1GHR : BLUE TAPE](2020) 

  

박재범을 주축으로 뭉친 하이어뮤직은 2017년 출범 이후 한동안 레이블의 확장과 함께 소속 아티스트의 몸집 키우기에 집중해 왔다. [딩고 프리스타일], [쇼미더 머니] 등 힙합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대중의 시선을 끌었고, 솔로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며 구성원의 체급을 한 단계씩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공개된 첫 컴필레이션 앨범 [H1GHR : RED TAPE]은 유일무이한 힙합 레이블로서 브랜딩을 꾀하는 하이어뮤직의 야심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는 골든의 보컬이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트로 트랙 “H1GHR” 부터 그렇다. 우기, 그루비룸, 보이콜드 등 레이블의 내· 외부 프로듀서진은 트랩과 전자음악, 드릴을 아우르며 현시대의 메인스트림 힙합 트렌드를 앨범에 고스란히 녹여낸다. 대표적으로 팝 스모크로 대표되는 브룩클린 드릴을 구사한 ‘Melanin Handsome’, ‘Check My Bio’에서는 각각 식케이와 pH-1의 장르 해석력을 확인할 수 있다. 서부 힙합의 래퍼들이 튀어나올 거 같은 ‘Closed Case’과격한 사운드 덕분에 모쉬 핏을 그려야할 듯한 ‘The Purge’도 프로덕션만으로도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물론, 멤버들의 랩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만의 매력 역시 가득하다. ‘뚝딱 Freestyle’에서는 비트의 공간감을 압도하는 우디 고차일드의 랩을, ‘World Domination’에 서는 작정한 듯한 하온의 텅트위스팅을 들을 수 있어 흥미롭다. 이 밖에 ‘How We Rock’, ‘Teléfono Remix’ 에서 박재범을 비롯한 기존 멤버들은 경쟁하듯 스킬풀한 랩을 선보이고, 신인급인 빅나티와 트레이드 엘도 이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들을 한데 뭉치게 하고, 한국어 랩까지 한 단계 발전한 박재범은 아마 2020년대에도 한국힙합을 이끄는 대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싶다. 

 

 

 

 

 VMC - '힙합+컴필레이션'에 충실한 시꺼먼 사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