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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ING IT RICCH, Roddy Ricch
MAY 12, 2020 CARL LAMARRE

 

폭발적인 싱글 ‘The Box’의 주인공 로디 리치는 갑자기 나타난 힙합계의 신예처럼 보이지만, 그의 뒤에는 언제나 유튜브가 있었다.

  

(사진=Jai Lennard)

 

지난 2개월은 이제 고작 스물한 살이 된 로디 리치(본명 로드릭 웨인 무어 주니어 Rodrick Wayne Moore Jr.)에게 분명 인생 최고의 시간임이 분명하다. 불과 며칠 전 그래미 시상식에서 닙시 허슬의 ‘Racks in the Middle’ 피처링 아티스트로 최우수 래퍼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싱글 트랙 ‘The Box’ 5주 연속 빌보드 핫 100 차트 1, 그리고 데뷔 앨범인 ‘Please Excuse Me for Being Antisocial’은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오르는 겹경사를 치르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에 흥 분한 건 오히려 기자 본인 뿐인 듯, 그의 반응은 무덤덤해 보이더니 기자가 말을 마친 후에야 천천히 입을 연다.

 

“저는 사람들에게 제가 자란 곳에 대해 항상 얘기해요.” 그는 LA 인근에 위치한 고향인 컴튼Compton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어린 시절 잠들기 전에 밖에서 들렸던 소리는 두 가지 였죠. 킨세아녜라(quinceañera-*라틴계 성년 식 축제)의 마리아치 밴드 공연 소리와 총성.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순간이에요. 제 주변 사람들이 계속 그런 환경에 남게 되는 것도 정말 원치 않고요. 이건 트로피보다 아주 중요 한 문제입니다. 그래요, 상을 타긴 했죠. 하지만 우리가 진짜로 얻은 건 뭘까요?”

 

어쩌면 냉철해 보이기까지 한 그의 이러한 솔직함이 거침없는 가사를 만들어내는 원동력 이 되었고 2020년 현재 가장 많이 재생된 아티스트 중 2위를 만든 이유가 될 것이다. ‘The Box’의 공식 뮤직비디오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의 스토리텔링은 유튜브 스트리밍에 힘을 실어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의 유튜브 일일 조회수는 1,150만 건에 이르렀으며, ‘The Box’의 가사, 오디오 및 팬 제작 영상 조회 통합 수치는 총 1 9,700만 건을 차지했다.

 

리치는 돌파구를 찾고 있던 무명 아티스트였을 때부터 유튜브에 자신의 존재를 꾸준히 알려왔다. 그의 첫 뮤직비디오인 ‘Baby Boy’는 계부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묘사한 내용으로 2017년 컴튼의 중심부에서 촬영되었다. “그 당시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뭐든 다 보여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어요. ‘이게 내가 열 다섯 살 때 겪은 일이야하면서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려고 했죠. 이건 지어내고 싶어도 지어낼 수 있는 얘기가 아니에요. 전부 제가 직접 겪은 실화죠.

 

리치의 레이블인 애틀랜틱 레코드 A&R부문 수석 부사장인 달라스 마틴은 자신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리치의 예술적 충동이 초창기 유튜브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말한다. “리치는 자기 사람과 자신의 고향에 대한 애착이 강한편이에요.” 마틴 부사장은 설명한다. “자신의 뿌리를 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항상 강조하죠. 그리고 우리는 ‘Every Season’부터 ‘Die Young’까지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고 싶어 했고요. 그런 면에서 유튜브는 이것을 실현 가능하게 해준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해 왔습니다.”

 


(사진=Jai Lennard)

 

리치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인 ‘Fucc it up’은실제 마약 밀매장소로 활용되었던 허름한 주택에서 촬영한 것으로 첫 100만뷰를 달성한 영상이기도 하다. 그의 다음 작품인 2018년작 ‘Die Young’은 경찰의 총에 맞아 살해당하는 공포를 담은 절박한 스토리로 8 5백만 뷰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첫 솔로 음반으로는 처 음으로 빌보드 핫 100 99위 달성, 그 후 닙시 허슬, 믹 밀과의 공동 계약까지 이끄는데 기여했다. 유튜브도 이런 그에게 주목하기 시 작하며 2018 11, 유튜브 미국 차트에서 인기 상승중인 젊은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아티스트 온 더 라이즈프로그램에리치편을 기획하여 공개하였고 1년 뒤에는 유튜브 뮤직에서 그에게 광고판을 제공해주었다. “로디와 같이 폭발적인 아티스트를 갖게 된 것 만으로 도 그의 고향인 컴튼과 랩 음악계 그리고 유튜 브까지 모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의 글로벌 음악 책임자 라이어 코헨은 말한다. “전 세계 팬들에게 그를 소개하는 작은 역할 이라도 할 수 있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노래 한 곡 올리고 고작 몇 천 조회수 겨우 얻곤 했던 흑인소년이라고 자신을 표현한 리치 는 이렇게 처음을 회상한다. “정말 대단하죠. 예전엔 형이랑 같이 영상 올리고 조회수 천 개 만 찍어도 대박이라고 했었는데, 지금 ‘Boom Boom Room’ 1 22일 영상 올린 지 하루 만에 조회수가 150만이에요.” (리치와 그의 팀은 유튜브 수입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사진=Jai Lennard)

  

리치는 곧 ‘The Box’의 뮤직비디오가 나올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뮤직비디오 없이 유튜브 스트리밍 만으로도 그는 이미 세계적인 팝 스타 자리에 올랐다. ‘The Box’는 앨범 발매 한 달도 되지 않아 1 4일자 핫 100 차트에서 13 위로 급상승하였다. 2주 뒤에는 저스틴 비버 의 ‘Yummy’ 1위 자리를 두고 결전이 예상되는 듯 했으나 결국 리치의 ‘The Box’가 승리했다. 흥미로운 점은 비버가 자신의 팬들에게 신곡 ‘Yummy’를 스트리밍 하도록 홍보할 당시 리치는 본인의 팬들에게 라이벌곡인 ‘Yummy’ 의 스트리밍 또한 부탁했다는 것이다. 1위 등극 일주일 뒤에도 역시 셀레나 고메즈가 컴백 앨범 ‘Rare’를 발매하면서 또 다시 비슷한 상황에 놓이자, 리치는 그의 팔로워들에게 그녀를 응원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저는 무엇이든 긍정적인 자세로 임해요그는 말한다. ‘Rare’는 결국 1위를 했고 리치의 ‘Please Excuse Me for Being Antisocial’ 2위를 기록했다.

 

리치에게 타 가수와의 이러한 스트리밍 싸움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4일부로 ‘Please Excuse Me for Being Antisocial’이 에미넴의 ‘Music To Be Murdered By’를 제치고 1위 탈환에 성공하였고, ‘The Box’는 계속해서 핫 100차트와 30개국 이상의 유튜브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로디에게는 아주 확고한 음악적 비전이 있습니다.” 그의 매니저인 모이 샬리지는 말한다. “그리고 그의 비전을 전세계 수백만 명의 팬 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준 유튜브는 우리의 훌륭한 파트너이고요.”

 

▶WATCH

Roddy Ricch Shares His Favorite Kobe Bryant Memory & Reveals What Inspired ‘The Box’ | Billboard 


 


기사는 Billbobard Korea Magazine Vol.3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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