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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갓세븐! 데뷔부터 스타디움 규모의 콘서트를 열기까지
MARCH 11, 2020 BLUC
빌보드 코리아 매거진은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기로 하고,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GOT7을 선정했다.
 

GOT7. 이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다 아는 이름이 되었다. 케이팝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성공적으로 월드 투어를 진행한 그룹 GOT7은 한국과 아시아, 유럽을 넘어 북미, 남미에서도 공연한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원더걸스의 ‘Tell Me’에서도 가장 인기를 모았던어머나부분을 샘플링한 ‘Girls Girls Girls’로 데뷔하여 아크로바틱을 선보이더니, 잭슨은 일찌감치 예능 활동에도 나섰다. 그때 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GOT7이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진=JYP ENTERTAINMENT)

데뷔 그리고 첫 정규 앨범까지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물론 2013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 선발 프로젝트 「WIN: WHO IS NEXT」를 통해 데뷔를 준비하던 위너, 아이콘 멤버들과 대결하러 온 유겸, 뱀뱀, 마크, 잭슨은 이때부터 남다른 실력을 보여줬다.

 

지금에 비하면 아주 앳된 얼굴이지만, 이미 밸런스나 춤선은 뛰어난 상태였다. 1년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2 JB와 진영의 ‘JJ 프로젝트가 있었다. 독자적인 그룹으로 록과 댄스를 결합한 듯한 곡을 선보이며 데뷔한 두 사람은 JB의 본명인 재범과 진영이라는 이름 때문에 바이럴이 되기도 했으며, 데뷔 전에 드라마 「드림하이 2」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전혀 다른 비주얼과 성격의 두 사람은 오히려 그렇기에 잘 어울렸고,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었다. 이후 GOT7으로 데뷔한 두 사람은 멤버들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존재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JJ 프로젝트의 두 명과 앞서 잠깐 출연하여 모습을 드러냈던 네 명 그리고 영재까지 합류하며 GOT7 완전체가 만들어졌다.

 

 

GOT7 데뷔 무대 (사진=GETTY IMAGES)

 

이처럼 나름대로 다사다난하게(?) 시작했던 GOT7이지만 처음부터 히트를 기록한 건 아니었다. “어머나를 샘플링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아크로바틱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조금씩 자리를 잡게 된 건 다음 음반의 타이틀 곡 'A' 이후부터다. 편안하고 캐치하기 쉬운 멜로디를 지닌 ‘A’ 이후 GOT7은 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강수를 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당시나 지금이나 케이팝 그룹에게 정규 앨범은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 워낙 후속곡 활동이 힘들 고(그러려면 리패키지를 낸다) 곡이 골고루 알려지기 힘든 스트리밍 시대에, 그리고 상대적으로 제작비를 포함해 들어가는 공이 큰 케이팝 음악 생태계 속에서 정규 앨범은 여러모로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라는 앨범 이름 자체가 지니는 의미도 있는데, 결국 GOT7이 어떤 그룹인지 정체성을 찾아가는 기로에 놓인 작품이 바로 이 앨범이 아닌가 싶다.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후 ‘FLIGHT LOG’로 자리 잡다

사실 냉정하게 평가하면 과도기에 가깝다. 데뷔 이후 아주 밝고 발랄한 소년의 모습과 빠르게 성인 남성이 되어버린 모습, 그리고 귀여운 겨울 노래까지 극단적인 변화를 시도 했다. 좋게 말하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고, 나쁘게 말하면 아직 자신만의 색을 확실히 규정 짓지 못했다. 하지만 잭슨이 한국에서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출연하며 GOT7 의 인지도를 끌어 올리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후 과도기를 벗어나 지금의 GOT7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FLIGHT LOG’ 3부작 덕분이다. 타이트한 간격으로 꾸준하게 작품을 선보인 것도 한 몫했다. 덕분에 기존의 이미 지를 어느 정도 지울 수 있었고, 멋진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었다. 물론 당시 케이팝 시장에서 3부작으로 앨범을 내는 경우가 워낙 많았고, GOT7은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에 가까웠기 때문에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각 멤버가 앨범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차이점을 만들어냈다. 단순히 직접 참여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멤버의 음악적 기량과 취향이 드러나고 또 성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그것이 매력으로 다가가 기도 했다.

 

 

3부작 활동 당시 모습 (사진=JYP ENTERTAINMENT)

두각을 드러내는 음악성, 솔로 작업, 자리 잡는 콘셉트

FLIGHT LOG’ 시리즈 이후 GOT7은 안정적인 활동 궤도로 접어든다. 특히 강렬한 안무와 JB가 직접 제작한 타이틀곡이 일종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각 멤버는 솔로곡을 발표하는가 하면, 연기 활동부터 개인 활동까지 펼치며 보다 풍성해지고 성숙해졌다. 팀과 개인 활동을 거의 투 트랙으로 가져가다시피 하는 활동 덕에 GOT7은 더욱 멋진 모습을 보이게 된다. 리더 JB 'DEFSOUL'이라는 이름으로 작곡가로도 활동하는가 하면,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의 역량을 드러내고, 프라이머리부터 딥샤워까지 멋진 음악가들의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딥샤워는 죠지의 ‘Boat’부터 루시드폴의 앨범에도 참여하는 등 인정받는 행보를 선보이고 있기에 그와의 호흡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영재 역시 'Ars'라는 작곡명으로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을 만들고 해외 디제이·프로듀서인 산조이Sanjoy의 곡에 피처링을 하는 등 나름의 행보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외에 진영은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가장 큰 음악적 성과를 낸 멤버를 뽑자면 잭슨이 아닐까 싶다. 한국과 중국의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던 그는 중국에서 솔로 활동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구찌 메인Gucci Mane이 잭슨의 곡에 피처링을 담당하는가 하면, 골드링크Goldlink의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아마 한국의 케이팝 그룹 활동을 한 래퍼들 중 해외에서 가장 성과를 낸 사람중 한 명이 아닐까 싶다. 

 

글로벌 스타 GOT7

GOT7 2016 MTV 유로피언 뮤직 어워즈(MTV EMAs) 에서베스트 월드와이드 액트부문을 수상했다. 당시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굉장히 의미 있는 성과였다. 어쩌면 지금의 월드 투어나 글로벌 스타다운 행보는 자연스럽게 예견된 것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GOT7 2016년 첫 월드 투어를 아시아, 북미에서 진행했지만 2018년 두 번째 월드 투어 때는 유럽과 남미까지 그 영역을 추가했다. 최근 ‘KEEP SPINNING’ 월드 투어 때는 틴 보그, 엘르부터 폭스티비 등의 채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GOT7 2019 WORLD TOUR 'KEEP SPINNING' IN SEOUL (사진=JYP ENTERTAINMENT)

 

현재의 GOT7은 글로벌 케이팝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는 월드 스타라는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용어를 쓰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들에게 붙여도 자연스러울 것 같다. 아무래도 아시아 내에서는 열심히 공연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게 되었지 만, 유럽을 비롯한 북미와 남미에서도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이들의 매력 그 자체 덕분이 아닌가 싶 다. 영어를 비롯해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하는 멤버들이 있다는 점도 장점일 것이며,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들의 모습을 직접 노출한다는 점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이다. 잭슨의 해외 활동 역시 좋은 기제가 되었을 것이다. 여기에 Jus2를 비롯해 각자의 장점과 매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다방면의 활동이 하나의 그룹으로 합쳐지는 동시에 여전히 좋은 팀워크를 지니고 있기에 지금의 GOT7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아마 GOT7은 앞으로 해외에서 더욱 주목을 받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만큼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

 

이 기사는 Billboard Korea Magazine Vol.2에 게재되었습니다.

This article originally appeared in Billboard Korea Magazine Vol.2.

 

 해당 기사는 빌보드 US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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